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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볼릭

Les diaboliques Diabolique

1955 프랑스

범죄, 미스터리 상영시간 : 110분

누적관객 : 2,177명

감독 : 앙리 조르주 클루조

출연 : 시몬느 시뇨레(니콜) 베라 클로조(크리스티나) more

  • 네티즌7.33
자신의 아내인 크리스티나의 돈으로 구입한 기숙사 학교의 교장 노릇을 하고 있는 미셸 들라살(폴 뫼리스 분)은 아내에게 폭행과 모욕을 일삼는 잔혹하고 인색한 사람이다. 한때 수녀이기도 했던 여리고 착한 여자인 크리스티나는 그런 남편의 구박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미셸의 정부이자 학교 선생인 니콜 오르네(시몬느 시뇨레 분)가 크리스티나를 찾아와 미셸을 함께 살해하자고 제안한다. 둘은 학기 중 쉬는 기간을 이용해 니콜의 고향으로 가 이혼하고 싶으니 돈을 돌려달라는 말로 미셸을 유인한다. 격분한 미셸이 달려오고, 두 여자는 독이 든 와인을 마시게 해 쓰러진 미셸을 욕조에 빠뜨려 익사시킨다. 그리고 미셸이 술에 취해 사고로 익사했다고 만들기 위해 학교로 돌아와 시체를 수영장에 던져버린다.

하지만 미셸의 시체는 떠오르지 않고, 크리스티나는 점점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결국 크리스티나는 수영장의 물을 다 빼내고 시체를 확인하기로 한다. 그러나 시체는 감쪽같이 사라져 버리고 없다. 그때부터 미셸이 입고 있던 옷이 세탁소에서 배달되는 등 미셸이 살아있다고 믿어질 만한 이상한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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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하나의 묘사는 비극적이고 혐오감을 줄 때 늘 교훈적이다. -바르베이 도르빌리”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디아볼릭>은 전후 스릴러영화 중에서도 공포의식을 가장 민감하게 포착해낸 영화. <까마귀> <공포의 보수>로도 유명한 앙리 조르주 클루조는 인간의 악이 얼마나 잔인하게 현실화되는가라는 질문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스릴러라기보다는 공포영화에 더 가까운 <디아볼릭>은 심리의 전개가 영화의 축을 이룬다는 점에서 이후 영화들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자벨 아자니와 샤론 스톤이 주연을 맡은 1996년작에 이르기까지 세번에 걸쳐 리메이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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