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초반 베니스에 살던 아동심리 분석가 에르민은 자신의 다섯 살난 조카가 범죄 성향을 지녔음을 확신하고 자신을 죽이길 고대한다. <해적들의 도시>에 이은 라울 루이즈와 파스칼 보니체의 합작 시나리오에는 고딕 풍의 범죄물과 멜로 드라마가 혼재한다. 카트린 드뇌브, 미셸 피콜리, 베르나데트 라퐁 등 대배우들과, 멜빌 푸포, 마티유 아말렉 등 쟁쟁한 젊은 프랑스 배우들의 연기 조화가 주는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역작.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