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교사인 박기숙은 자신의 옛 제자이자 현재의 동료 교사인 은영에게 '10년 전에 죽었던 진주가 계속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는 불가사의한 말을 남기고 비명 횡사 한다. 10년 전 무당의 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 당했던 진주는 은영과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으나 박기숙 선생의 강요로 절교해야만 했었다. 결국 진주는 아이들의 장난으로 미술실에 갇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한편 등굣길에 박 선생의 끔찍한 사체를 목격한 지오는 박 선생의 죽음을 절대 입 밖에 내지 말라는 학교 측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죽는 박 선생의 모습을 스케치북에 그렸다가 별명이 미친개인 남자 선생으로부터 무지막지한 구타를 당한다. 박 선생의 유언을 염두에 두고 있던 은영은 이런 지오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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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등굣길에 박 선생의 끔찍한 사체를 목격한 지오는 박 선생의 죽음을 절대 입 밖에 내지 말라는 학교 측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죽는 박 선생의 모습을 스케치북에 그렸다가 별명이 미친개인 남자 선생으로부터 무지막지한 구타를 당한다. 박 선생의 유언을 염두에 두고 있던 은영은 이런 지오를 의심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