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끝나도 좋다!
청춘의 모든 것꿈
육사 진학이 장래희망인 평범한 고등학교 1학년생 상호에겐 중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인 재구와 창배가 있다. 몰려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학교 밖의 일에 관심이 많은 이들과는 달리, 상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모범생의 길을 걷고 있다. 상호가 공부 말고 관심 있는 것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뿐이다. 상호 일행은 고등학교에 와서 친구가 된 경철, 상식, 홍규와 함께 ‘타이거’라는 모임을 만들어 축구를 즐기며 젊음의 에너지를 분출한다.
사랑
공부와 축구밖에 모르던 상호는 어느 날, 재구와 알고 지내는 ‘수희’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지만 수희는 모범생 상호와 정반대의 캐릭터. 서로 다른 특별한 매력에 끌린 상호와 수희는 서로를 지켜주고 싶은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나, 수희는 타 고등학교 ‘티앤티’라는 불량써클의 짱인 한종석의 여자친구였다. 수희를 만난 것이 화근이 되어 상호와 ‘타이거’는 어쩔 수 없이 ‘티앤티’와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우정
우정을 나누고자 했던 ‘타이거’는 시간이 갈수록 모임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폭력써클’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불려지기 시작한다. 이름 때문일까, 그 이후로 ‘타이거’는 피할 수 없는 싸움에 자꾸만 휩쓸리고, ‘티앤티’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친구들이 크게 다치자 상호는 우정을 위해, 의리를 지키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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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 박기형, 피 끓는 청춘을 그리다more
박기형 감독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익숙하다. 이미 <여고괴담>을 통해 여고생들의 이야기와 심리를 탁월하게 그려냈던 박기형 감독이 이번엔 남고생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여고와 남고라는 설정, 공포와 폭력이라는 소재 등 <여고괴담>과 <폭력써클>은 겉모습은 많이 다르지만, 두 작품은 ‘청춘’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가장 큰 공통점을 지닌다.
<폭력써클>의 주인공인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들은,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이 넘쳐나는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남자들이다. 이들은 피 끓는 청춘을 여자친구를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축구를, 가끔은 당구나 술 등 어른 흉내를 내면서 여러 방법으로 보낸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청춘의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이 잘못 표출되는 방법인 ‘폭력’이다.
박기형 감독은 이런 청춘들의 이야기를 강하게 표출하기 위해 화려한 영상, 스타일리쉬한 액션과 함께 강렬한 비트의 음악으로 이야기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폭력써클>은 일본의 전설적인 뮤지션 호테이 토모야스의 음악을 사용해 청춘의 열정과 강렬한 이미지를 대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