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무원인 남편, 대학생 아들이 있는 안국지네 가족은 별로 대화도 없다. 안국지는 곗돈을 받은 날 가족에게 써봐야 소용없으니 쌍꺼풀 수술을 하라고 부추기는 친구들의 말에 수술을 받는다. 또 길거리에서 짐을 들어준 룸살롱 호스트와 여관까지 가지만 그냥 나오고 만다.
아들은 여자친구와 유럽 배낭여행을 가려 부모를 조르지만 승낙을 얻지 못한다. 뇌물을 받고 한 마을을 묘지부지로 선정했던 아버지는 반대시위를 벌이던 마을 주민들에게 얻어 맞는다. 세 식구는 오늘도 식탁에 둘러앉지만 거리감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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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여자친구와 유럽 배낭여행을 가려 부모를 조르지만 승낙을 얻지 못한다. 뇌물을 받고 한 마을을 묘지부지로 선정했던 아버지는 반대시위를 벌이던 마을 주민들에게 얻어 맞는다. 세 식구는 오늘도 식탁에 둘러앉지만 거리감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