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피해자이자, 목격자이며, 범인이다.
나는 누구인가?
아이돌 그룹의 숙명인지 챰도 슬슬 해산해야 할 것 같다는 말들이
팬들 사이에서 은밀히 돌고있다.
콘서트가 클라이막스를 향할 때,
리더격인 미마가 갑자기 독립선언을 한다.
미마는 팬들 사이에선 미마린이라 불리우는
가장 인기있는 아이돌 스타다.
미마는 화려한 여배우에 대한 꿈을 품는다.
챰을 탈퇴한 미마의 첫 일은
TV드라마 ‘더블 바인드’에 출연하는 것.
아이돌 가수였긴해도 연기 경험은 적은
그녀에게 주어진 대사는 단 한 마디.
미마를 잘 팔려고 노력하는 사무소 대표인 타도코로는
회사의 방침에 반대하는 담당 매니저 루미와 갈등을 겪는다.
마침 촬영 견학을 온 각본가 시부야를 본 타도코로는
미마는 이제 아이돌이 아니라며 어떤 것이든 시켜달라고 부탁한다.
그때 한통의 팬레터가 전해진다.
미마대신 타도코로가 편지를 뜯자 갑자기 폭발음이 터진다.
불미스런 사건은 이렇게 시작된다.
타도코로의 노력으로 점점 출연씬이 많아지는 미마.
하지만 그녀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드라마에서 강간 씬을 연기하고, 거기에 맞춰 누드 사진도 공개한다.
여배우로서 지명도는 점점 높아가지만,
주변의 급격한 변화에 방황하는 미마.
그런 와중에 미마의 일과 관련된 사람들이
하나둘 살해되기 시작한다. 각본가 시부야, 카메라맨 무라노.
그리고 팬으로부터 배신자라는 메시지가 속속 도착한다…
동영상 (1)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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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첫 공개 시사회를 가진 작품으로 <메모리스>의 감독 오토모 가스히로가 어드바이저로 참가했고 <메모리스> 중 1부 <마그네틱 로즈>의 각본과 배경 디자인을 했던 콘 사토시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하다.more
두 명의 제작자 역시 <메모리스> 제작을 함께 했던 인물로 <메모리스> 팀의 97년 신작인 셈.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장르로는 드물게 SF나 판타지가 아닌 사이코스릴러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다케우치 요시카스의 원작소설을 일본의 인기 TV물 <목요 유령이야기>의 작가 무라이 사다유키가 각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