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대에서 촌극제가 있다.
전임이라는 이름의 강사가
외삼촌에게 자신의 학과 촌극 연출을 부탁한다.
전임은 매일 학교 앞 수유천에서 그림을 그린다.
자신의 작품 패턴을 얻어내려는 것이다.
외삼촌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몇 년 째 일을 못하고 있는 배우 겸 연출자이다.
사십 년 전 이 여대에서 대학 일학년의 신분으로
촌극을 연출했던 기억 때문에 연출을 맡은 것이다.
촌극하는 학생들 사이에 스캔들적인 사건이 하나 일어나고,
전임과 외삼촌은 그 사건에 가볍게 끼어들게 된다.
그사이 외삼촌은 텍스타일과 여교수와 가까워지는데,
밤마다 하늘의 달은 점점 커져만 가고,
전임은 아침마다 수유천에서 그림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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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이라는 이름의 강사가
외삼촌에게 자신의 학과 촌극 연출을 부탁한다.
전임은 매일 학교 앞 수유천에서 그림을 그린다.
자신의 작품 패턴을 얻어내려는 것이다.
외삼촌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몇 년 째 일을 못하고 있는 배우 겸 연출자이다.
사십 년 전 이 여대에서 대학 일학년의 신분으로
촌극을 연출했던 기억 때문에 연출을 맡은 것이다.
촌극하는 학생들 사이에 스캔들적인 사건이 하나 일어나고,
전임과 외삼촌은 그 사건에 가볍게 끼어들게 된다.
그사이 외삼촌은 텍스타일과 여교수와 가까워지는데,
밤마다 하늘의 달은 점점 커져만 가고,
전임은 아침마다 수유천에서 그림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