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3국, 대표감독 3인의 무섭고 이상한 이야기
1.메모리즈 Memories-'3일간의 실종' 평범한 중산층의 가장인 성민. 그는 행복한 삶을 꿈꾸며 신도시 아파트로 아내와 딸과 함께 이사를 온다. 그러던 어느날, 성민의 아내가 갑자기 사라진다. 혼자 남겨진 성민은 불안함에 시달리며 아내를 찾아 다닌다. 그런데 갑자기 익숙하기만 하던 아파트에서 이상한 사건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한편, 성민의 아내는 어느 후미진 길 위에서 깨어난다. 자신이 왜 길에서 깨어났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성민의 아내. 그녀가 가진 단서라고는 지갑 속의 세탁 전표 하나 뿐... 신도시의 일상적인 삶이 갑자기 공포가 되어버린 성민의 아내는, 집을 찾아 헤매면서 조금씩 기억을 되찾아가기 시작한다.2.휠 Wheel-'30년 만에 깨어난 저주' 태국 전통 무용극을 하는 통. 그는 재주는 많지만 길거리 무희들의 수준 낮은 무용극을 하며 가난한 삶을 살고 있다. 반면 15세기 궁중에서부터 비밀리에 전수되어 내려온 정교한 꼭두각시 인형극의 장인인 타오. 통과 타오는 동서지간이지만 통은 부자인 타오를 시기한다. 타오는 온몸이 곪는 심한 병을 앓으면서 인형극을 할 수 없게 되자, 인형이 저주 받았다고 생각하고, 아내와 아들을 시켜 꼭두각시인형을 물에 내다버리라고 시킨다. 그러나 인형을 버리러 나간 아내와 아들은 물에 빠져 죽게 되고, 다음 날 타오 역시 집에 불을 내고 죽는다.
3.고잉홈 Going Home-'3년 만의 환생' 철거 직전의 버려진 아파트. 이 곳으로 경찰 웨이와 아들 킨이 이사 온다. 유일한 이웃은 병든 아내와 딸을 데리고 사는 한의사 페이. 아내를 돌보는 것 외에 외출도 하지 않는 페이의 일상은 수수께끼로 가득 차 있다. 어느 날, 페이의 딸과 종종 어울려 놀던 킨이 사라지고 웨이는 아들을 찾던 중, 페이를 의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