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
온전히 나를 마주하는 시간을 만나다
카메라 앞에서 들려주는 그들의 목소리는 마치 시를 읽는 것 같다.
고단한 직장생활에 대해 약을 먹으며 버텨야 할지를 고민하는 30대 여성,
선택을 생각할 틈도 없이 기계처럼 일했지만 해고자 신세가 된 노동자,
20년 넘게 안정된 직장을 다니지만 알 수 없는 죄의식으로 공황 장애를 앓은 5대 남자,
불안한 현실보다는 게임 속 세상에서 안정을 찾는 남자,
자신이 겪은 혐오와 차별을 모든 약자의 고통과 동일시하는 여성까지.
이들은 각자 다른 처지이지만 불확실과 비참한 현실 앞에 선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