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권은 없다! 투표율 100%에 도전하는 논스톱 캐릭터 어드벤처
외로운 해변 초소에서 한없이 지루한 날을 보내는 병사에게 오늘은 뭔가 특별한 일이 맡겨진다! 날이 밝을 무렵 하늘에서 뚝 떨어진 투표함과, 투표함의 깜짝 출연에 이은 선거관리원 아가씨의 등장! 외딴 섬의 투표진행을 위해 파견된 그녀를 경호하라! 병사는 그녀를 모셔야한다는 것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해보지만, 한나절동안 투표함을 호위하며 먼지 날리는 사막을 동행해야 한다.산 넘고 물 건너 가는 길도 험하지만 저마다의 투표방식을 고집하는 사람들 설득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온 동네 사람들을 트럭에 태우고 와서는 대표로 투표하겠다는 아저씨가 있는가하면, 낯선 남자 사진은 볼 수 없다며 투표를 마다하는 아가씨, 우리 후보는 명단에 없다며 불평하는 청년, 오직 신에게만 투표하겠다고 고집하는 노인 등등...
이래서 못 찍고 저래서 안 찍겠다는 가지가지 사연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한편 선거요원인 여자를 호위하는 게 불만스럽던 남자는 자꾸 그녀와 소소한 충돌을 빚는다. 하지만 떠나는 여자로부터 다음 투표가 4년 뒤라는 말을 듣자, 아쉬워 하는데....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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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하는 날'에 벌어진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통해 종교와 관습이 지배하는 이란 사회 내에서의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묻는 작품으로, 버박 파야미의 두 번째 영화다.more
지방 투표를 위해 투표함을 가진 여성 기관원 한 명이 섬을 찾는다. 섬을 지키고 있는 군인은 상부의 명령대로 사막을 가로질러 섬의 맞은편까지 지프차로 여성을 호위 동반 해야만 한다. 기관원이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군인은 이 상황이 불만스럽기만 하다. 된다. 그렇지만 그녀와 함께 한 여정 속에서 군인은 점점 그녀의 이상적인 신념에 매료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