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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An Old Lady

2019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0분

개봉일 : 2020-08-20 누적관객 : 9,827명

감독 : 임선애

출연 : 예수정(효정) 기주봉 more

  • 씨네215.75

“인생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아…”

69세 효정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세의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치욕적인 일을 당한다. 긴 고민 끝에 효정은 동거 중인 동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효정을 치매 환자로 매도하고, 법원 역시 나이 차이를 근거로 사건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 효정은 피해자가 더 고통 받는 현실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가해자를 향한 일갈을 준비하는데… 아직 살아있는 69세의 나를,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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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4명참여)

  • 5
    이용철이렇게 전개하면서 믿음을 시험하는 게 과연 옳은가
  • 6
    김소미마땅히 지켜져야 할 어떤 의외성과 오롯함에 대하여
  • 6
    박정원포기하지 말라는 요청, 포기하지 않겠다는 응답
  • 6
    허남웅들어주세요, 함께해주세요, 내미는 간절한 손길
제작 노트
‘69세’ 임선애 감독,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을 기리는 ‘박남옥상’ 수상

영화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참으로 살아가는 결심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어느 한국 영화에서도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장년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연출을 맡은 임선애 감독은 놀라운 완성도를 선보여 올해의 데뷔작으로 주목 받았고 “사회가 외면하는 이야기를 용기 있게 풀어낸 주옥 같은 작품”라는 평을 얻었다.

임선애 감독이 수상한 세계적인 국제여성영화제로서 관객들의 사랑과 신뢰 속에 성장해 온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박남옥상’은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 박남옥을 기리는 상이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선정위원회(김은실, 배주연, 변재란, 이숙경, 정재은)는 만장일치로 임선애 감독을 올해 ‘박남옥상’에 선정함에 있어 “나이 든 여성이 경험한 성폭력을 다뤘다는 의미에서 큰 지지를 보내고 싶다. 영화는 사건의 인과관계를 파헤치는 과도한 지나침에 의존하기보다는 노인 여성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려는 시간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선애 감독은 그간 20여 년을 영화 현장의 스태프로 열정을 다했다. 분명 영화의 길을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이며, 자신의 영화를 만들 수 없을 거라고 좌절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마침내 자신이 선택하고 책임지는 이야기로 관객과 만났다. 오랜 시간을 견디고 숙고해온 임선애 감독의 또렷한 선택이 박남옥 감독님의 선택을 떠올리게 한다.”라고 선정 소감을 덧붙였다.
임선애 감독은 "영화 ‘69세’는 성폭력 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인 여성의 이야기다. 낯설고 어려워 관심 받지 못했던 이야기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되었는데 이런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격스럽다. ‘박남옥상’의 의미와 무게감을 늘 생각하며, 계속 정진하겠다."라고 남다른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순례 감독(2008), 김미정 감독(2017), 박찬옥 감독(2018), 장혜영 감독(2019) 뒤를 이어 올해 ‘박남옥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선애 감독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9월 10일(목)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69세’는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금 꼭 관람해야 하는 영화로 인정 받고 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예수정 배우는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고 절제된 연기로 영화의 주제에 진정성을 더하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또한 기주봉 배우는 현실성 있고 진실된 연기로 탁월한 연기 내공을 확인시켜준다. 이번 영화로 데뷔한 김준경 배우 역시 최고의 발견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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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KNN 관객상 수상
  •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극영화 피치&캐치 메가박스 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