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청렴한 도덕성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차기 도지사로 주목받고 있는 도의원 구명회(한석규),
어느 날 아들이 교통사고를 내고 이를 은폐한 사실을 알게 된다.
신망받는 자신의 정치 인생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그는
아들을 자수시킨다.
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오직 아들만이 세상의 전부인 유중식(설경구)은
지체 장애 아들 부남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다.
자신의 모든 것인 아들이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싸늘한 시체로 돌아오자 절망에 빠진다.
사고 당일 아들의 행적을 이해할 수 없고,
함께 있다 자취를 감춘 며느리 최련화(천우희)를 찾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청하지만 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아들의 죽음 너머에 드리운 비밀을 밝히기 위해
중식은 홀로 사고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건 당일 비밀을 거머쥔 채 사라진 여자
한편 그날 밤 사고의 진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최련화,
부남과 함께 있다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그녀에게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알아서도 안 될 진실이 숨겨져 있는데…
그날의 사고로 세 사람의 지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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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한 도덕성으로 시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으며
차기 도지사로 주목받고 있는 도의원 구명회(한석규),
어느 날 아들이 교통사고를 내고 이를 은폐한 사실을 알게 된다.
신망받는 자신의 정치 인생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그는
아들을 자수시킨다.
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오직 아들만이 세상의 전부인 유중식(설경구)은
지체 장애 아들 부남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다.
자신의 모든 것인 아들이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해
싸늘한 시체로 돌아오자 절망에 빠진다.
사고 당일 아들의 행적을 이해할 수 없고,
함께 있다 자취를 감춘 며느리 최련화(천우희)를 찾기 위해
경찰에 도움을 청하지만 그의 말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아들의 죽음 너머에 드리운 비밀을 밝히기 위해
중식은 홀로 사고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건 당일 비밀을 거머쥔 채 사라진 여자
한편 그날 밤 사고의 진실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최련화,
부남과 함께 있다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그녀에게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알아서도 안 될 진실이 숨겨져 있는데…
그날의 사고로 세 사람의 지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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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1more
최고와 최고의 만남!
한석규X설경구X천우희의 독기 가득한 변신
강렬한 연기 시너지 폭발!
영화 <우상>에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한데 모였다. 모두가 입을 모아 연기파 배우라 인정하는 이들이 <우상>을 통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보인다.
이름 석 자 만으로도 신뢰가 가는 배우, 수식어가 필요 없는 연기 마스터 한석규는 <우상>에서 차기 도지사 후보이자 모두의 믿음을 얻고 싶었던 남자 구명회 역을 맡았다. 구명회는 아들의 뺑소니 사고 후 자신의 정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고,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명예와 권력이라는 본인 만의 우상을 좇아감과 동시에 모두의 우상이 되고 싶었던 구명회의 양면적인 얼굴을 담아내는 데 한석규는 최적의 캐스팅이었다. 그가 연기한 구명회는 인자한 웃음 너머에 가늠할 수 없는 속내를 감추고 있고, 시민들 앞에서 몸에 밴 듯 친절하다가도 일순간 돌변한다. 그 찰나의 순간들을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한석규는 구명회라는 복합적인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수많은 인생 캐릭터와 대표작들을 탄생시키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아온 설경구, 최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살인자의 기억법>에서 보여준 명불허전 연기는 그에게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주며 뜨거운 전성기를 다시 불러왔다. <우상>에서 아들을 잃고 절망에 빠진 아버지 유중식 역을 맡은 설경구는 이번에도 한계 없는 변신으로 대중들 앞에 섰다. 설경구는 데뷔 이래 최초로 노랗게 탈색한 머리색으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죽은 아들이 연루된 사고의 비밀을 파헤치는 집요한 부성애와 억울하게 자식을 잃은 비통한 심정,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는 세상을 향한 분노가 뒤섞인 다양한 모습의 유중식은 오직 설경구만이 해낼 수 있는 뜨거우면서도 차가운 역할이었다.
이수진 감독과 함께한 <한공주>부터 <손님>, <곡성>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연기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천우희, 그녀가 <우상>으로 또 한번 파격적인 연기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린다. 중식의 아들이 사고를 당한 그 날, 사고 현장에 함께 있다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여인 최련화는 <우상>에 서스펜스를 불어넣는 결정적 캐릭터이다. 매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과 인상을 남겨왔던 그녀는 이번에도 역시 천우희라고 엄지를 치켜세우게 할 장악력을 보여준다. 등장과 동시에 숨죽이게 만드는 미스터리한 인물 최련화로 스크린을 뛰노는 천우희의 놀라운 연기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될 것이다.
말이 필요 없는 세 연기파 배우가 만들어낸 강렬한 만남과 불꽃 튀는 연기 시너지만으로도 <우상>은 관객들에게 선물 같은 영화가 될 것이다.
ABOUT MOVIE 2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 공식 초청
전 세계가 주목한 괴물 같은 화제작
영화 <우상>이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전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은 관객들에게 날카로운 이야기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화제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이다. 세계적인 거장들이 거쳐 간 섹션이기에 <우상>의 초청 소식은 더욱 뜻깊다. 지난 2014년 <한공주>로 괴물 신인 감독의 탄생을 알렸던 이수진 감독은 차기작 <우상>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 입성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이수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 <한공주>는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도빌 아시아 영화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부터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진가를 인정받으며 스크린에 파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우상>으로 단번에 베를린에 발을 내디딘 이수진 감독이 더욱 세밀해진 연출력과 과감해진 스토리텔링으로 다시금 세계적인 주목을 불러일으켰다. 이수진 감독뿐만 아니라 <우상>을 이끈 주역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에게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상>은 한석규와 설경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연기 장인의 첫 만남이자 <한공주>로 재발견된 배우 천우희와 원석 같은 그녀를 알아본 이수진 감독의 재회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배우로 우뚝 선 연기 장인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와 실력파 연출 장인 이수진 감독까지 다시 볼 수 없을 이들의 환상적인 조합은 <우상>을 봐야 할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와 밀도 높은 이수진 감독의 연출이 만난 2019년 최고의 화제작 <우상>은 3월에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ABOUT MOVIE 3
세 배우를 홀린 강렬한 이야기
“당신의 우상은 무엇입니까”
영화 <우상>은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을 단박에 홀린 강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수진 감독은 본인만의 우상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해 나가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그려간다.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남자,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찾아 나서는 남자, 사고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저마다 맹목적으로 지켜내려 했던 우상을 좇아 폭주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슴이 쿵쾅거렸다. 간만에 가슴을 울렸던 시나리오”(설경구), “시나리오를 덮고 정곡을 찔린 듯 날카로운 느낌이었다”(한석규), “처절함이 있는 이야기. 지금까지 보지 못한 비주얼과 캐릭터”(천우희)라고 세 배우가 입을 모아 평할 정도로 <우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이를 숨죽이게 하며 이야기를 몰고 나가는 힘이 강렬한 작품이다. 사고의 비밀을 둘러싸고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퍼즐 같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종국에는 각자의 우상이 과연 무엇인지, 그것에 홀려 어떤 파국을 맞이하게 되는지 그 강렬한 메시지가 또 한번 관객들을 꼼짝 못 하게 만든다.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이수진 감독은 치밀하고 예리하게 서스펜스를 쌓아간다. 전작 <한공주>에서 인물의 세밀한 감정과 사건을 둘러싼 미세한 공기와 분위기까지 화면에 담아내는 섬세한 연출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던 그가 더 깊이 있고 밀도 높은 연출로 돌아왔다. 우상을 지켜내기 위해 혹은 만들어내기 위해 나아가는 세 캐릭터의 유기적인 이야기와 끝을 향해 맹렬하게, 숨 쉴 틈 없이 치달아가는 긴박한 전개는 이수진 감독의 손끝에서 폭발적인 몰입감을 주며 완성되었다. 여기에 <차이나타운>,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스크린에 내놓으며 장르영화 명장으로 떠오른 제작진이 합류해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서스펜스 스릴러를 탄생시켰다. <한공주>에 이어 또 한번 스크린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영화 <우상>은 2019년 최고의 영화로 기억될 것이다.
PRODUCTION NOTE
<우상>은 이렇게 탄생했다!
영화에 생생한 숨결을 더한 프로덕션 비하인드
촬영: 정공법으로 인물들의 내면을 정직하게 그려내다!
“인물의 태도와 감정을 온전히 추적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_손원호 촬영감독
이수진 감독과 제작진은 각자의 우상을 좇아 맹렬하게 돌진하는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객관적인 시각으로 그려내기 위해 고심했다. 멋 부림이나 기교를 섞지 않은 정공법을 택한 이들은 이미지를 왜곡할 수 있는 렌즈의 사용은 지양하고, 디지털 후반 작업(D.I)이 보편화되었지만 색보정을 최소로 진행해 리얼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또한 무대 위 배우의 동선을 쫓는 스포트라이트 조명처럼 카메라와 배우의 동선을 일치시키고 인물의 얼굴을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인물과의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해 배우들의 자그마한 표정과 동작의 변화를 포착, 감정의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냈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왜곡된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했다. 특히 선악이 공존하는 구명회의 양면성을 표현할 때에는 유리창이나 고인 물 등에 반사되는 형상을 촬영, 굴절된 이미지가 지닌 메타포를 활용해 온전히 드러낼 수 없는 인간의 비밀스러운 내면을 표현하였다. “이수진 감독은 현미경 같은 세밀함을 가지고 있다”라는 손원호 촬영감독의 말처럼 집요한 계산 끝에 탄생한 <우상>은 강렬하면서도 사실적이고 섬세한 장면들로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미술: 인물들의 관계를 공간에 녹여내다!
“다양한 계층의 공간들을 매우 일상적이고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_김시용 미술감독
각자의 우상을 좇는 인물 간의 관계를 소품, 공간의 구조로 표현하길 바랐던 이수진 감독, 제작진은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레퍼런스를 수집했다. 제작진은 사실적이고 디테일한 시나리오를 영상으로 구현하기 위해 포토리얼리즘(사물을 사진처럼 정확하고 상세하게 묘사하는 예술 기법)의 접근을 시도했고 보도 사진 작가들의 이미지를 참고해 <우상>의 공간을 그려내기 시작했다. 그중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곳은 명회와 중식의 집이다. 다채로운 이미지와 색을 배제한 채 오로지 수직적인 구조로 디자인된 명회의 집은 구명회 그 자체를 표현한다. 정반대로 혈육이라는 우상을 지키려 하는 중식의 집은 평면적인 구조로 디자인되어 명회의 집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전한다. 이수진 감독은 중식의 집이 지체장애인 아들 부남을 고려한 구조였으면 했다. 이를 위해 부남이 놀았을 법한 마당을 중식의 일터인 철물점과 집 사이에 위치시켰고, 제작진은 로케이션과 세트 제작을 오가며 중식의 집을 완성해냈다. 또한 부남의 어린 시절이 담긴 액자와 함께 추억을 나눴던 노래방 기계 등 중식의 집 내부에 위치한 인물의 전사를 나타내는 소품들은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더욱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 제작진의 쉼 없는 노력 덕분에 입체감을 갖게 된 <우상>의 공간들은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음악: 인물들의 이야기를 선율에 담았다!
“다양한 인물에 얽힌 이야기의 안내자 역할로 음악을 사용했다”_김태성 음악감독
영화 <우상>에서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큰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음악이다. “다양한 인물들에 얽힌 이야기의 안내자 역할로서 음악을 사용했다”는 김태성 음악 감독의 말처럼 스크린 위를 흐르는 선율들은 각 캐릭터의 색깔을 온전히 담아낸다. 구명회는 명예와 권력이라는 우상을 좇지만 동시에 우상이 되고 싶었던 양면성을 지닌 속마음을, 유중식은 본인에게 닥친 일련의 사건들 앞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그 미스터리를 음악 안에 녹여냈다. 특히 구명회의 이면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성가가 주로 삽입되는데, 마치 거룩한 소명이라도 되는 듯 맹목적으로 우상을 좇아가는 명회의 정서를 두드러지게 하며 몰입감을 더한다. 종교적이고 묵시록적인 사운드를 6개월여간 동안 디자인 한 김태성 감독은 섹소폰의 묵직함와 클라리넷의 묘한 조합, 그리고 섹소폰을 두드려 나오는 소리 등을 활용해 그 어디서도 들은 적 없는 영화 음악을 창조해냈고 이는 <우상>을 더 빛나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INTERVIEW
[ 한석규 ]
Q. <우상>에 참여하게 된 계기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정곡을 찔린 느낌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은 후 며칠이 되지 않아 ‘하고 싶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우상>이 가지고 있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Q. ‘구명회’는 어떤 인물인가
우상을 좇으면서 동시에 우상이 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구명회는 육체와 정신 모두 우상에 잠식당하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변해간다. 이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Q. 설경구, 천우희와 함께 작업한 소감
동료 배우란 나에게 ‘반응을 일으키는 인물들’이다. 자극을 주는 동료 연기자들이 중요하다. 다른 배우들과 연기를 했다면 연기하는 나의 반응들이 또 달랐을 것이다. 그만큼 누구와 호흡을 맞추는지와 파트너의 존재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설경구, 천우희가 참 좋았다. 진솔하고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는 동료들이다.
Q. 이수진 감독과의 호흡
쉽지 않은 문제지만 연출자는 정확하고 좋은 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건을 바라보는 눈, 카메라 앵글을 바라보는 눈, 정곡을 찾아내는 눈이 중요하다. 이수진 감독은 아주 괜찮은 눈을 가지고 있다. 질투가 날 정도로 정확한 시선을 가지고 있다. <우상>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기대된다.
Q. <우상>의 관전포인트
대한민국의 고민과 모습 그리고 인간 군상들을 담은 영화가 <우상>이다. 우리 스스로도 남을 보기만 했지 ‘나’를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관객분들이 ‘이 영화를 통해서 나를 한번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생각으로 <우상>을 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우상>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나를 포함해서 제작진, 동료 연기자들 모두 정성을 다하고 애를 써서 촬영한 작품이다. 드디어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영화란 무엇인가, 영화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한 작품이다. 관객분들도 함께 고민해봐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 설경구 ]
Q. <우상>에 참여하게 된 계기
<우상>은 앞의 몇 씬을 대충 읽으면 그 뒷 씬에서 실타래가 엉켜 풀리지 않는 그런 시나리오였다. 그런데 시나리오를 다 읽은 후에 가슴이 쿵쾅거렸다. 두 번째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땐 실타래가 풀리는 느낌이었고 간만에 가슴을 울렸던 시나리오였다.
Q. ‘유중식’은 어떤 인물인가
중식은 장애를 가진 아들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자 거기에 얽힌 진실을 직접 쫓지만 진실을 파헤치려 할수록 여러 인물들 사이에 얽히게 된다. 그만큼 아들을 지키고 싶어했고 동시에 핏줄에 대한 우상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Q. 한석규, 천우희와 함께 작업한 소감
한석규 선배가 제일 먼저 캐스팅됐다. 내가 영화를 처음 시작할 때쯤부터 대한민국에서 제일 화려한 배우였다. 20년 넘게 연기를 하면서 같이 호흡을 안 맞춰본 게 이상할 정도로 좋았다. 그리고 제 위에 선배가 있다는 게 되게 든든했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 련화 캐릭터에 누가 생각나냐는 질문에 “딱 천우희가 생각난다”고 답했다. 역할에도 임자가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련화가 천우희 배우에게 갔는데 잘 소화해냈다고 생각한다.
Q. 이수진 감독과의 호흡
이수진 감독은 한 컷을 어떻게든 완성하려고 하는 보기 드문 집요함을 가진 감독이다. 그 집요함이 좋았고, 함께 작업하면서 믿음이 생겼다.
Q. <우상>의 관전 포인트
영화 속 세 사람의 우상이 각기 다르다. 관객분들도 본인의 우상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좇는 우상은 무엇인가, 이 셋 중 나는 어디에 속하나 이런 점들을 생각하며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Q. <우상>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저도 굉장히 많이 기다렸던 영화이다. 아주 쫀득쫀득한 작품이다. 기대한 것만큼 만족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고, 3월 극장에 오셔서 <우상> 많이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 천우희 ]
Q. <우상>에 참여하게 된 계기
<한공주>를 같이 했던 이수진 감독님과의 두 번째 호흡이라는 게 가장 큰 선택의 이유였다. 그리고 련화라는 인물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비주얼과 캐릭터여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Q. ‘최련화’는 어떤 인물인가
중식의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한 날 함께 있다 홀연히 사라지는 인물이다. 막상 최련화를 연기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서는 두렵기도 했다. 세고 강한 캐릭터는 많이 해본 적이 있어 연기 변신에 대한 두려움이라기 보다 그 인물이 가지고 있는 간절함과 처절함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이 컸다. 매 씬이 항상 산처럼 느껴졌다. 한고비 넘으면 또 한고비가 나타났다. 쉽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Q. 한석규, 설경구와 함께 작업한 소감
엄청 설레었다. 연기의 신이라고 불리는 두 선배님을 한 작품에서 같이 뵙고, 같이 연기를 하고, 눈앞에서 그들의 연기를 본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기대됐다. 배우로서 배울 점도 많았고 두 분 덕분에 신나게 촬영했다.
Q. <우상>의 관전 포인트
한석규, 설경구 선배님의 연기와 이수진 감독님의 섬세한 연출력, 그리고 이야기 곳곳에 숨어있는 많은 퍼즐들을 짜맞춰 가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Q. <우상>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오랫동안 기다렸던 작품이라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 관객들에게 어떤 영화로 다가올지, 어떤 영화로 남을지 궁금하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
[ 이수진 감독 ]
Q. <우상>을 기획하게 된 계기
현재도 그렇고 한국 사회에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데 그 시작이 뭘까 고민해본 적이 있었다. 한 인간이 이루고 싶어 하는 꿈이나 신념이 맹목적으로 변화하는 순간, 그것 또한 우상이 아닐까 생각했고 그것이 작품의 시작이었다.
Q. 구명회, 유중식, 최련화는 어떤 인물인가
명회라는 인물은 굉장히 차갑게 시작해서 점점 뜨거워지는 인물이다. 반면 중식은 굉장히 뜨겁게 시작했다가 점차 차가워진다. 명회는 점차 커져 나가는 이야기가 앞으로 진행이 되는 인물이라고 하면, 중식은 어떤 상황들에 계속 부딪혀 결국 자신을 되돌아보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명회가 자신의 꿈을 찾아서 나아간다고 하면 중식은 지금까지 좇았던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는 인물이다. 련화는 계급적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지 모르지만 수가 틀리면 가차 없는 아주 무서운 캐릭터이다.
Q. 각 인물들의 ‘우상’은 무엇인지
명회의 우상은 꿈이다. 명회는 본인이 이루고 싶은 꿈이 분명한 캐릭터이고 그 꿈을 좇기 위해 넘지 말아야 되는 선을 넘는다. 중식의 우상은 피의 우상, 혈육에 대한 집착이다. 전 세계 부모님들이 다 그러하듯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이 어떤 우상처럼 보여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련화는 그런 우상조차 가질 수 없는 인물이다. 련화의 우상을 찾자면 생존이다. 마지막 우상은 극장의 우상이다. 우리 또한 맹목적으로 어떤 이를 좋아하거나 맹목적인 믿음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관객 스스로 고민해 본다면 더 좋을 것 같다.
Q.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캐스팅 이유
<우상> 안에서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궁금증을 크게 유발하는 배우를 생각했고 캐스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한석규 배우는 굉장히 가느다랗고 긴 침 같은 느낌이었다. 모니터를 보고 있으면 어느 순간 유연하고 부드럽게, 깊숙이 들어와 있는 그런 연기를 한다. 맥락을 굉장히 잘 짚는 배우여서 명회에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설경구 배우는 링 위에 올라가기 위해 독기를 바짝 올리고 있는 선수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연기할 때 기교나 기술을 쓰려고 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진심으로 연기한다. 천우희는 보석 같은 배우다. 천우희 씨가 연기하는 걸 보면 기분 좋은 웃음이 난다.
Q. <우상>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한마디
강요하는 게 아니라 사유할 수 있는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영화가 다 끝나고 난 다음에 ‘과연 이 영화 안에 있는 인물 중 나는 누구와 유사한가? 만약에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본다면 보다 흥미롭게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