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소년 마르셀이 시골 별장에서 보낸 여름 한철의 이야기를 예쁘게 담은 가족영화. 교사인 아버지, 재단사였던 어머니, 동생 폴, 곡절 끝에 결혼에 이르게 된 이모와 이모부가 마르셀의 가족이다. 마르셀은 어린 나이에 글을 익힌다. 그러나 아이는 아이답게 키워야 한다는 어머니의 교육 방침에 따라 마르셀의 책 읽기는 금지된다. 마르셀은 자연스럽게 몽상에 빠져들고, 그 몽상에 따라 아버지와 주민 어른들을 이해한다. 여름 휴가는 마르셀의 몽상을 바꿔주는 계기가 된다. 특히 아버지는 평소에 마르셀이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완벽한 사람이 아니었던 것. 이리저리 겪는 작은 사건들 속에서 마르셀은 어른들의 거짓 세계를 깨달음으로써 어른을 향한 발걸음을 성큼 내딛는다.
[마농의 샘]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극작가, 영화감독, 소설가, 시인인 마르셀 파뇰의 자전적인 소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상상력이 빚어낸 대사와 갖가지 에피소드들, 아름다운 자연 풍경, 아이와 어른의 소통 등을 유쾌하게 버무린 동화 같은 영화. / 씨네21 217 티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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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농의 샘]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극작가, 영화감독, 소설가, 시인인 마르셀 파뇰의 자전적인 소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상상력이 빚어낸 대사와 갖가지 에피소드들, 아름다운 자연 풍경, 아이와 어른의 소통 등을 유쾌하게 버무린 동화 같은 영화. / 씨네21 217 티비영화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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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의 여름 이성주의의 장단점을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건 자연과 성장기의 추억담? 학교 선생님인 아버지의 고집스런 합리성에 매료됐던 소년 마르셀이 여름방학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맛본다. 시골 별장에서 자연과 더불어 산 추억담에서 헐벗은 시골아이가 특별한 길잡이이자 동무가 돼준다. 어른들의 근엄함이 가진 모순이 그 속에서 폭로되지만, 그마저 유쾌하다. 극작·소설가 마르셀 파뇰 원작, 이브 로베르 감독. -DMV.more
1991년, 감독 이브 로베르 출시 디지털 미디어 프랑스판 "고개 숙인" 아버지의 초상. 마르셀에게 학교 선생님인 아버 지는 세상에서 최고인 인물이다. 어느 여름방학, 가족과 함께 시골 친척 집으로 휴가를 떠난 마르셀은 삼촌과 사냥을 나간 아버지가 형편없이 깨지는 걸 엿보게 된다. 아버지에 대한 환상이 사라지며 소년은 사춘기로 접어들고, 어른이 된다는 것의 의미를 깨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