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잊었던 그녀가 콜을 보냈다?!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여자친구 집에 얹혀살던 경유(이진욱)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자친구에게 쫓겨난다.
갈 곳을 잃은 경유는 캐리어 하나를 끌고
대리운전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경유가 그토록 꿈꾸던 소설가가 되어있는
유정(고현정)이 경유 앞에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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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의도]more
문득 지난날들을 돌아보니 비겁한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혹은 중요한 결정의 순간들 앞에서 막연하거나 혹은 상투적인 두려움 때문에 결국 도망을 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지나쳐야 할 시간 역시 그런 두려움 앞에서 자유롭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힘이 닿는 한, 그런 순간들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대면하고픈 희망이 이 이야기의 출발이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두려움 앞에 서 있는 저를 비롯한 우리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Romantic Issue
# 이광국 감독 + 이진욱 x 고현정의 기대되는 만남!
전세계 영화계가 궁금해하는 스토리텔링의 마법사 이광국 감독
자신만의 색깔로 연기하는 배우 이진욱, 고현정의 첫 번째 앙상블!
<로맨스 조>, <꿈보다 해몽> 등 전작을 통해 개성 있는 필모그래피를 이어오고 있는 이광국 감독과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선보이는 두 배우 이진욱, 고현정의 첫만남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을 통해 이루어졌다. 데뷔작인 <로맨스 조>에서 겹겹이 이야기를 쌓아가는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전세계 평단을 놀라게 만든 이광국 감독은 전작인 <꿈보다 해몽>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더욱 강화했다. 꿈자리가 사나운 배우와 꿈을 좀 아는 형사의 이야기가 현실과 상상, 비관과 낙관이 한데 어우러지며 펼쳐지는 이 작품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와 아주 현실적인 판타지를 마법처럼 완성하는 이광국 감독의 작품 세계를 집약한 작품이기도 하다. 전작들을 통해 신동미, 이채은, 조한철, 유준상, 김강현 등 배우들의 개성과 캐릭터의 접점을 눈부시게 발견해낸 이광국 감독은 세 번째 장편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을 통해서 특유의 분위기와 매력으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배우 이진욱, 고현정과 첫 만남을 함께했다.
한 때 소설가를 꿈꿨으나 지금은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 역할은 배우 이진욱이 맡았다. 마치 삼재라도 낀 것처럼 모든 일이 안 풀리는 남자 경유의 운수 나쁜 날들을 배우 이진욱은 전에 보지 못한 표정과 연기를 통해 선보이며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성실히 마쳤다. 이광국 감독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경유는 극중에서 웃는 모습이 거의 없지만 잘 웃을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진욱씨를 처음 만났을 때 간간이 웃는 진욱씨의 얼굴과 눈빛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인상을 받았고 경유가 가지고 있는 쓸쓸함들을 느낄 수 있었다. 진욱씨는 촬영 내내 경유의 곤경과 난처함, 그리고 쓸쓸함을 전에 보지 못했던 담백함으로 훌륭하게 표현해 주었다’라며 배우 이진욱에 대한 깊은 신뢰를 전했다. 촉망받는 소설가이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 역할은 대체불가능한 배우 고현정이 맡았다. ‘고현정 선배님께 가장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보여드리며 “예산은 없지만 선배님과 이 영화를 만들고 싶어요”라고 뻔뻔하게 말씀 드렸다. 선배님은 내게 다른 어떤 질문도 하지 않고 “시나리오 재밌어요, 감독님하고 재밌게 만들면 되죠, 뭐”라고 답을 주셨다. 그 짧았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그 순간이 이 영화의 동력이었고, 시작이었다’라는 이광국 감독의 말처럼 배우 고현정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든든한 기둥으로 작품의 안과 밖을 책임진 주역이기도 하다.
Romantic Issue
# 영화에 ‘호랑이 기운’을 불어넣은 대한민국 명품 스탭들
<괴물> 김형구 촬영감독, <신과함께> 조상경 의상감독, <우리들> 연리목 음악감독의 명품 스탭들의 든든한 지원 사격!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스탭들이 개성있는 시네아스트 이광국 감독의 세 번째 장편에 의기투합했다.
먼저 영화 <괴물>, <살인의 추억>, <봄날은 간다> 등에 참여했던 김형구 촬영감독은 홍상수 감독 작품인 <극장전>에서 그 당시 연출부였던 이광국 감독과 처음 작업했다. 이어 배우 고현정의 영화 데뷔작이기도 한 <해변의 연인>에서는 조감독이였던 이광국 감독, 고현정과 함께 했는데, 이에 고현정은 부산국제영화제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 GV 당시 “김형구 촬영감독님은 필름이 돌아가는 소리를 저에게 처음 들려주신 분”이라며 첫 만남에 대해 회고하기도 했다. 김형구 촬영감독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서 서울 곳곳을 배경으로 겨울 날의 풍광을 낯설지만 따스하게 담아내 영화의 감각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신과함께-죄와 벌>, <택시운전사>, <아가씨> 등 다수의 굵직한 작품에서 의상을 담당해온 조상경 의상감독은 전작 <꿈보다 해몽>에 이어 또 한 번 이광국 감독의 작품에 힘을 보탰다. 그는 영화 속 소설가를 꿈꿨던 대리운전 알바생 ‘경유’(이진욱)와 쓰는 걸 잊어버린 블랙리스트 소설가 ‘유정’(고현정)에게도 딱 맞는 옷을 선사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인디밴드 ‘눈뜨고 코베인’의 멤버이자 영화 <우리들>의 음악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연리목 음악감독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 함께해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음악으로 감성을 더했다. 연리목 음악감독은 경유와 유정이 다시 만난 순간들에 생기를 부여하며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Romantic Issue
# ‘반가운 손님’처럼 찾아온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
문창길, 서영화, 이상희, 남연우, 김예은, 정은경, 윤영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에는 주연 이진욱, 고현정뿐만 아니라 조연으로 문창길, 서영화, 이상희, 남연우, 김예은, 정은경, 윤영민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 배우들이 펼칠 환상적인 앙상블에 눈길이 모아진다.
먼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철원기행>의 베테랑 배우 문창길이 ‘경유’(이진욱)에게 난감한 상황을 안겨주는 손님 역으로 출연,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이고 영화 <살인의 추억>, <럭키> <밤의 해변에서 혼자>등 다수의 화제작에 출연해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서영화는 주목 받는 소설가이지만 새로운 글을 쓰는 게 쉽지 않은 ‘유정’(고현정)에게 글을 달라고 재촉하는 출판사 편집자 역할로 출연한다.
또한 영화 <은하비디오>로 대구단편영화제와 충무로단편영화제 연기상을 수상하고 <양치기들>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던 김예은이 영화의 키를 쥐고 있는 미스테리한 여인으로, 영화 <가시꽃>으로 들꽃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분장>을 통해 첫 장편 연출을 하기도 한 남연우와 <꿈보다 해몽>, <혼자>의 윤영민이 경유의 손님 역할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밖에도 <아이 캔 스피크>, <당신의 부탁>의 이상희가 ‘현지’(류현경)의 직장 동료로, <재꽃>, <1987>의 정은경이 집주인 역할로 출연한다.
Romantic Issue
# 우연처럼 다시 만난 어른들의 리마인드 로맨스!
<500일의 썸머>, <멋진 하루>, ‘비포’시리즈의 뒤를 잇는 달콤쌉싸름한 도심 로맨스를 만난다!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 이진욱과 고현정의 어른 로맨스를 담고 있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익숙하지만 낯선 감정의 떨림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두 사람의 재회를 서울의 곳곳을 배경으로 펼쳐놓는 작품이기도 하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낭만적인 풍광 안에 조셉 고든 래빗과 주이 드샤넬의 탄산처럼 알싸한 로맨스를 선보인 <500일의 썸머>, 오스트리아 비엔나, 프랑스 파리, 그리스의 해변 카르다밀리를 배경으로 1995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18년 동안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사랑의 여정을 보여준 ‘비포 시리즈’는 로맨스 영화의 명작으로 재개봉을 통해서도 큰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 작품들이다. 특히 연인 호흡을 선보인 배우들의 명연기, 공간의 서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인상적인 촬영은 위의 작품들을 더 오래 기억하게 만드는 신의 한 수로 평가받고 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이 <밀양> 이후 하정우와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멋진 하루> 또한 헤어졌다 다시 만난 두 연인의 하루 동안의 여정을 담고 있는 작품. <멋진 하루>는 두 배우의 근사한 연기 호흡과 함께 낭만적인 음악, 서울의 공간들을 매력적으로 담아낸 독특한 로맨스 영화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처럼 달콤쌉싸름한 도심 로맨스가 전하는 특유의 정서는 신파 멜로나 로맨틱 코메디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그리고 올해는 도심 로맨스의 계보를 이진욱, 고현정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이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가를 꿈꿨으나 현재 대리 기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경유’(이진욱)와 주목받는 소설가지만 도무지 새로운 글이 써지지 않는 ‘유정’(고현정), 상반되면서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 옛 연인들이 ‘한 통의 콜’로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삼청각을 비롯하며 술집과 골목길 등 서촌의 정겨운 정경들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또 한 편의 매력적인 도심 로맨스 탄생을 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