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곳곳에 다니면서
부끄러운 적 없는 공연을 했어요”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이들에게 ‘고려극장’이 찾아오는 날은 유일한 잔칫날이었다.
러시아인 어머니, 고려인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 받았던 ‘방 타마라’,
100여 가지의 배역을 소화했던 무대의 여왕 ‘이함덕’,
시베리아 벌판을 무대 삼아 위로의 무대를 선사했던
두 디바의 경이로운 삶이 펼쳐진다!
동영상 (6)
- 제작 노트
-
[연출의도]more
<고려 아리랑 : 천산의 디바>는 1937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을 다룬 <망명 삼부작>의 두 번째 작품이다. 강제 이주 후, 고려인 예술가들은 소비에트 리얼리즘, 러시아의 잔존하는 유럽적 전통, 그리고 중앙아시아 노마디즘을 통과하며 고려극장을 새롭게 활성화했다. 고려극장 아리랑 가무단의 디바 방 타마라와의 만남의 과정이 무엇보다도 경이로웠다. 힘들게 수집한 파운드 푸티지가 우리의 고된 여정과 스크린을 밝혀주었다. 고려극장 이미지와 사운드 Sound를 담은 아카이브 다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