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인 순혁과 재벌의 딸 수정의 약혼식이 구설수를 뒤로 하고 거행된다. 빚과 아버지, 그리고 자식까지 버리고 간 여자라는 어머니에 대한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순혁에게 친모라 자청하고 나타난 노파에게 순혁은 모욕감을 주어 내쫓는다. 그러나 순혁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빚을 위해 꾸민 계획에 따랐고 아버지의 배신으로 살인까지 저지르고 교도소에서 출감해 순혁을 찾았던 것이다. 순혁의 아파트를 방황하던 어머니는 결국 순혁의 친어머니임으로 밝혀지자 떠나버리고 죄의식에 쌓인 순혁은 눈에 이상이 생기고 번민끝에 자살을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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