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은 통일을 대비하여 공동경비구역에 시범학교인 남북공동초등학교를 세운다. 태극기가 펄럭인다. 평화로운 대성동 자유의 마을. 마을이장이 나오면서 마을주민들과 대화를 나눈다. 종학 어머니와 은별 어머니는 고추를 손질하며, 찐따 할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담 길을 따라서 달려오는 종학, 다른 아이들도 종학과 함께 달린다. 아이들은 무덤가로 향한다. 무덤가에 도착한 아이들은 함께 뛰어 놀고 있다. 종학은 아이들에게 군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서 1등을 하자고 외친다. 한 아이가 종학에게 꿈도 야무지다하고 놀린다. 다른 “아이가 못할 게 뭐 있어? 애들아 안 그래?”라고 이야기를 한다. 무덤에서 “야 이놈들아! 아프니까 내려들 오라고!” 찐따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은 깜짝 놀라 바로 내려와 무덤에 절을 한다.
무덤의 주인은 찐따 할아버지다. 찐따 할아버지는 고향을 북에 두고 온 이산가족이다. 찐따 할아버지는 생전에 북한 이야기를 하며 기차표를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 주곤 했다. 아이들은 다시 무덤가를 지나 계속 달린다. 아이들은 너무 지쳐 어느 언덕에서 쉬어간다. 아이들은 서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한다. 은별이가 “빨리 개학 했으면 좋겠다”며 손으로 어느 곳을 가리킨다. 그리곤 “저기가 우리가 공부할 남북공동초등학교야?” 하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이때, 한 아이가 “그런데 우리랑 함께 공부할 북한 애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고 물어본다. 난숙이가 대답한다. “보나마나 원숭이처럼 이상하게 생겼을 거야.” 춘배는 “맞아! 도깨비같이 생겼을지 몰라”라고 이야기를 한다. 종학은 “북한 애들이라고 뭐 다를 게 있냐? 우리랑 똑같이 생겼을 거야” 하며, 다시 아이들은 달린다. 펄럭이는 플래카드 ‘축 입학! 남북공동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이미 먼저 도착한 버스에서 북한아이들이 내리고 있다. 붉은 머플러를 두른 아이들이 보인다. 춘배는 “우리하고 똑같이 생겼잖아?” 하고 이야기를 한다. 옆에 있던 종학은 “그것 봐! 내가 뭐랬어? 우리랑 똑같이 생겼을 거라고 했지?”
버스에서 내린 북한 김하늘 선생님은 아직 내리지 않은 학생들에게 빨리 내리라고 손짓을 하며 이야기한다. 북한 한생들은 학교를 바라보며, 학교가 좋다고 서로 이야기를 한다. 남과 북에서 온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반장선거도 하고, 남한 방문과 북한 방문을 하며, 60여년간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달라진 문화와 말을 배우며 서로 도와 같이 학교생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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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길을 따라서 달려오는 종학, 다른 아이들도 종학과 함께 달린다. 아이들은 무덤가로 향한다. 무덤가에 도착한 아이들은 함께 뛰어 놀고 있다. 종학은 아이들에게 군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서 1등을 하자고 외친다. 한 아이가 종학에게 꿈도 야무지다하고 놀린다. 다른 “아이가 못할 게 뭐 있어? 애들아 안 그래?”라고 이야기를 한다. 무덤에서 “야 이놈들아! 아프니까 내려들 오라고!” 찐따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한다. 아이들은 깜짝 놀라 바로 내려와 무덤에 절을 한다.
무덤의 주인은 찐따 할아버지다. 찐따 할아버지는 고향을 북에 두고 온 이산가족이다. 찐따 할아버지는 생전에 북한 이야기를 하며 기차표를 주위 사람들에게 보여 주곤 했다. 아이들은 다시 무덤가를 지나 계속 달린다. 아이들은 너무 지쳐 어느 언덕에서 쉬어간다. 아이들은 서로 바라보며 이야기를 한다. 은별이가 “빨리 개학 했으면 좋겠다”며 손으로 어느 곳을 가리킨다. 그리곤 “저기가 우리가 공부할 남북공동초등학교야?” 하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이때, 한 아이가 “그런데 우리랑 함께 공부할 북한 애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하고 물어본다. 난숙이가 대답한다. “보나마나 원숭이처럼 이상하게 생겼을 거야.” 춘배는 “맞아! 도깨비같이 생겼을지 몰라”라고 이야기를 한다. 종학은 “북한 애들이라고 뭐 다를 게 있냐? 우리랑 똑같이 생겼을 거야” 하며, 다시 아이들은 달린다. 펄럭이는 플래카드 ‘축 입학! 남북공동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이미 먼저 도착한 버스에서 북한아이들이 내리고 있다. 붉은 머플러를 두른 아이들이 보인다. 춘배는 “우리하고 똑같이 생겼잖아?” 하고 이야기를 한다. 옆에 있던 종학은 “그것 봐! 내가 뭐랬어? 우리랑 똑같이 생겼을 거라고 했지?”
버스에서 내린 북한 김하늘 선생님은 아직 내리지 않은 학생들에게 빨리 내리라고 손짓을 하며 이야기한다. 북한 한생들은 학교를 바라보며, 학교가 좋다고 서로 이야기를 한다. 남과 북에서 온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반장선거도 하고, 남한 방문과 북한 방문을 하며, 60여년간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달라진 문화와 말을 배우며 서로 도와 같이 학교생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