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살 최고령 야구감독, 통산 90승 25무 61패, 프로구단 진출 31명, 구단투자금액 120억, 그리고… 1,093일만의 해체! ‘야구의 신’ 김성근 감독과 원더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미,일 3개국 프로야구 선수 출신 최향남, 국내 프로야구 신인왕 출신 김수경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에서부터 헬스 트레이너, 대리 운전기사까지 오직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이들이 ‘야신’ 김성근 감독을 만나 탄생한 한국 최초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지옥훈련을 견뎌내며 프로구단 진출만을 꿈꾸는 선수들은 3년 만에 90승 25무 6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총 31명이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기적과도 같은 성과를 이뤄낸다. 희망차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던 그들은 2014년 9월 11일, 갑작스런 구단 해체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파울볼
타자가 친 공이 파울라인을 벗어난 것. 두번까지는 스트라이크로 카운트되지만 이후에는 타자에게 계속 타격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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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1.more
꿈의 구단 ‘고양 원더스’
야구를 꿈꾸는 낙오된 선수들에게 주어진 패자부활전
영화 <파울볼>이 담아낸 고양 원더스는 2011년 9월 창단한 한국 최초의 독립야구단이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독립구단만의 리그가 따로 있을 정도로 활성화 되어 있지만, 한국에서는 고양 원더스가 최초의 독립구단으로 프로야구 1군, 2군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을 훈련시켜 프로구단에 입단시키는 비상업적 목적의 기부구단으로 출범했다. 한국 프로야구는 한 해 야구장을 찾는 관객이 8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프로야구 선수들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지만, 한 해 1군과 2군을 합쳐 프로구단에 영입되는 신인선수는 겨우 82명 가량,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꿈꾸며 성장해온 많은 선수들이 매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하고 낙오되고 있다. 창단 당시 ‘열정에게 기회를’ 이라는 슬로건 아래 프로야구 신인 선발에서 지명 받지 못하거나 활동하던 구단에서 방출되는 등 좌절한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선사한 고양 원더스는 프로야구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꿈의 구단으로 불리었다.
고양 원더스는 출범 당시 입단을 위한 공개테스트인 트라이아웃에 어떠한 자격 요건이나 제한을 두지 않아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는데, 340명에 달하는 1차 트라이아웃의 지원자 중에는 82세 어르신부터 16살 야구 꿈나무까지 야구를 좋아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선수 생활을 접고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거나 속해 있던 프로야구 구단에서 방출되는 등 좌절을 경험하고서도 아직 야구를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도 입단 테스트에 합류해 ‘패자부활전’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About movie 2.
누구나 아는, 그러나 사실은 아무도 몰랐던 1,093일
대한민국 야구 역사상 가장 용감한 도전!
영화 <파울볼>은 2011년 9월 15일 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 창단부터 2014년 9월 11일 갑작스러운 해체까지,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고양 원더스의 1,093일을 담고 있다.
한,미,일 3개국 야구 선수 출신 최향남, 국내 프로야구 신인왕 출신 김수경 등 화려한 경력의 프로야구 스타급 출신 선수들부터 전직 택배 기사, 대리 운전기사, 헬스 트레이너, 코치까지 독특한 이력의 괴짜 선수들로 구성되어 ‘외인구단’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큰 화제를 일으켰던 고양 원더스는 사령탑을 맡은 김성근 감독이 “여태까지 내가 맡은 팀 중에서 가장 어려운 팀이다. 3배는 더 어려울 것 같다.”고 막막함을 토로할 정도로 체력과 기량이 저조한 상태로 출발한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혹독한 훈련을 견뎌낸 원더스 선수들은 정기 리그가 아닌 번외 경기일지언정 3년 동안 통산 90승 25무 61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어 내고,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들은 속속 프로야구단에 입단되는 등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얻어낸다. 그러나 기적과 같은 성적표를 받아 들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던 지난 해 9월 11일, 원더스는 공식출범 3년 만에 갑작스런 해체 소식을 접하게 된다.
고양 원더스의 해체는 큰 충격이었으며 사건을 둘러싸고 수 많은 의문도 제기되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었다. 그런 원더스를 다시 한 번 생생하게 복기 시키는 영화 <파울볼>은 야구 팬들은 물론 영화 팬들에게 잊혀질 뻔 했던 한국 야구 역사상 가장 용감한 도전을 상기시키며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포츠마저 상업적인 논리에 휩쓸릴 수 밖에 없는 냉정한 현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주를 멈추지 않는 굳건한 의지를 담아낸 이번 영화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