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터치 오브 라이트>로 금마장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타이완 장영치 감독의 신작이다. 2014년 7월 타이베이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주목을 받았다. <공범>은 샤웨이챠오라는 여고생의 자살로부터 시작된다. 등교 길에 샤의 시신을 목격한 같은 학교 황, 린, 예 세 사람은 샤의 자살에 대해 의문을 갖고 같이 추적을 해나간다. 샤는 홀어머니와 살고 있는“ 아무도 말을 걸지 않은” 고독 속에 갇혀 지내던 학생이었고, 이들 세 친구는 샤의 일기를 뒤지고 은밀한 비밀을 나누면서 서서히 친구 사이가 된다. 어느 날 학교 뒤 호숫가에서 우발적인 실수로 황리화이가 물에 빠져 죽게 되고, 학교에서는 린과 예 두 사람이 공범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데, 죽은 황리화이에 대한 새로운 비밀이 드러난다.“ 다른 사람이 믿으면 거짓도 사실이 되는” 질풍노도 시기의 청소년들과 학교 생활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강내영/2014년 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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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내영/2014년 1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