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사랑하던 여인 클라라를 잃은 후
슬픔 속에서 평생 외롭게 혼자 살아가는 열쇠 수리공 맹글혼(알 파치노)
고집불통인 성격 탓에 하나뿐인 아들에게도 아버지로서 인정 받지 못한 그는
클라라와 함께했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만을 추억하며
그녀에게 편지를 쓰지만, 갈 곳을 잃어버린 편지는 매번 반송되어 오고
그는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힌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맹글혼에게 마법 같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은행 직원 던(홀리 헌터)과의 새로운 만남에 용기를 얻은 그는
서로에게 소홀했던 아들과의 점심식사 자리를 만들고
어린 손녀와의 공원 데이트까지 즐기며, 뒤늦지만 아버지로서 가족들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사랑하는 법에 익숙하지 못한 맹글혼은 모든 일을 엉망으로 망치고
아들과 손녀는 물론 던에게까지 상처를 안겨 주며
또 다시 과거의 기억 속에 자신을 가두려고 하는데…
2015년 11월,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 열린다!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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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속에서 평생 외롭게 혼자 살아가는 열쇠 수리공 맹글혼(알 파치노)
고집불통인 성격 탓에 하나뿐인 아들에게도 아버지로서 인정 받지 못한 그는
클라라와 함께했던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만을 추억하며
그녀에게 편지를 쓰지만, 갈 곳을 잃어버린 편지는 매번 반송되어 오고
그는 멈춰버린 시간 속에 갇힌 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맹글혼에게 마법 같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은행 직원 던(홀리 헌터)과의 새로운 만남에 용기를 얻은 그는
서로에게 소홀했던 아들과의 점심식사 자리를 만들고
어린 손녀와의 공원 데이트까지 즐기며, 뒤늦지만 아버지로서 가족들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사랑하는 법에 익숙하지 못한 맹글혼은 모든 일을 엉망으로 망치고
아들과 손녀는 물론 던에게까지 상처를 안겨 주며
또 다시 과거의 기억 속에 자신을 가두려고 하는데…
2015년 11월, 삶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 열린다!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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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more
2015년 극장가 키워드 “아버지”
이해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맹글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를 그리다!
고단한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 시대 남자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 2015년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 영화 <국제시장>과 <사도>에 이어 가족간의 단절된 관계를 이어주기 위한 예능 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와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등이 많은 이들의 공감대를 자아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세계가 인정한 최고의 배우 알 파치노가 열연을 펼친 영화 <맹글혼>은 이 시대의 평범한 남자이자 아버지의 단면을 드러내는 스토리로 올 겨울 또 한번 스크린을 뭉클하게 물들인다. 생애 가장 빛났던 과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세상과 가족과 모두 단절되어 살아가고 있는 열쇠 수리공 맹글혼. 완고한 성격으로 인해 오랜 세월 하나뿐인 아들과 소원하게 지내며 홀로 고독한 시간을 견뎌온 아버지 맹글혼은 사랑스러운 은행원 던의 도움으로 차츰 마음의 문을 열고 가족을 향해, 그리고 세상을 향해 손을 내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법에 익숙하지 않은 맹글혼은 이내 다시 과거로 회귀하며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맹글혼의 서툰 모습은,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이제야 가족과의 관계에 눈을 뜬 이 시대 평범한 아버지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이해와 위로가 필요한 이 시대 모든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 <맹글혼>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극장가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ABOUT MOVIE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의 신” 알 파치노&홀리 헌터 환상의 시너지!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 알 파치노와 홀리 헌터가 <맹글혼>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전세계적인 명작으로 손꼽히는 작품 <대부>의 중심에 있던 명배우 알 파치노. 암흑가의 보스이자 마피아의 두목인 대부 돈 코르네오네(말론 브란도)의 아들 마이클 코르네오네 역의 알 파치노는 <대부>를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와 천부적인 연기력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다. 이후 <여인의 향기>(1992) 시각장애인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전율을 선사한 알 파치노는 제65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연기를 펼친 명배우 알 파치노가 이번 <맹글혼>에서 오래 전 사랑하는 여인이 떠난 후 홀로 고독하게 살아가는 남자로 분해 또 한번 역대급 연기를 펼친다.
또한 맹글혼의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던 역으로 영화 <피아노>(1993)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주목 받은 홀리 헌터가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제46회 칸 국제영화제와 제66회 아카데미를 비롯해 다수의 여우주연상을 휩쓴 홀리 헌터는 그 동안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맹활약을 펼쳐 왔다. 홀리 헌터는 <맹글혼>에서 긍정적인 에너지와 따뜻한 미소로 맹글혼의 마음을 녹이는 사랑스러운 여인을 연기하며 섬세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할리우드 레전드로 손꼽히는 알 파치노와 홀리 헌터의 만남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고조시키고 있다.
할리우드가 주목한 차세대 거장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
베니스와 토론토가 극찬한 2015년 최고의 작품!
궁핍한 미국 남부 지역, 흑인 청소년들의 생활을 냉정한 시선으로 담아낸 영화 <조지 워싱톤>(2000)으로 제65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신인작품상, 제2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상 등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이후 <올 더 리얼 걸스>(2003)로 제19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조>(2014)로 제70회 베니스 영화제 공식 경쟁작으로 선정되고, <프린스 아발란체>(2013)로 제63회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까지 수상하며 차세대 거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부>를 봤을 때부터 알 파치노의 강렬한 연기에 매료된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광고 촬영 도중 우연히 마주친 순간 각본가 폴 로건에게 알 파치노를 위한 영화 <맹글혼>의 시나리오 작업을 제안했다. 시나리오를 보고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흔쾌히 영화에 참여하기로 한 알 파치노의 합류 이후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최정예 제작진을 꾸려 작품을 탄생시켰다. 사랑했던 사람이 떠난 후, 그 찬란했던 과거에 시간이 멈춰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맹글혼>은 고단한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평범한 남성의 단면을 그리며 이해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특유의 독창적인 영상미와 연출력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맹글혼>은 제71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작, 제3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Production Note
알 파치노와의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된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2012년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과 알 파치노는 광고 작업을 위해 만났다. 함께 하기로 한 광고는 무산됐지만, 알 파치노와의 이야기에 매료된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그의 실제 삶으로부터 영감을 받았고 “우리는 영화를 함께 하게 될 것이다”라며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남겼다. 그리고 1년 뒤,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맹글혼>의 시나리오를 그에게 보냈고, 알 파치노는 바로 감독을 LA로 초대했다. “대체 그 때 내게서 무엇을 봤길래 이 영화를 떠올린 거지?”라고 생각한 알 파치노는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전작인 <프린스 아발란체>를 함께 보고 시나리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감독의 비범함에 감탄했다.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비전을 가진 아티스트다”라고 평한 알 파치노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감독을 향한 믿음 하나로 작품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극중 맹글혼이 매주 찾는 은행의 밝고 친절한 직원 던 역의 캐스팅은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전작 <조>를 촬영할 당시 니콜라스 케이지와의 대화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영화 <아리조나 유괴사건>에서 홀리 헌터와 호흡을 맞춘 니콜라스 케이지는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에게 그녀를 강력 추천했고, 홀리 헌터가 던 역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에 알 파치노 역시 기뻐했다. 각본가 폴 로건은 “홀리 헌터는 눈을 통해 수많은 감정을 전할 줄 안다. 그녀의 연기는 감정을 대단히 섬세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그것은 내게 전율을 일으킬 만큼 강력하다”라며 맹글혼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홀리 헌터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영화 <스프링 브레이커스>의 감독이자 배우인 하모니 코린이 또한 극중 맹글혼이 과거에 가르쳤던 야구부 선수이자 현재 마사지샵 사장인 개리 역으로 출연했다.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그에게 메일을 보내 알 파치노와 연기하는데 관심이 있느냐고 물었고, 개리라는 괴짜 캐릭터에 빠진 그는 제안을 수락했다. <줄리&줄리아><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의 크리스 메시나 역시 명배우 알 파치노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배우 샘 록웰의 추천을 받아 영화 속 맹글혼의 아들 제이콥 역으로 합류했다.
의도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
완성도를 높이는 디테일한 설정과 소품, 의상!
오래 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후, 세상과 단절된 채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맹글혼이라는 캐릭터를 위해 제작진은 보이지 않는 작은 부분들까지 섬세한 주의를 기울였다.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과 프로덕션 디자이너 리처드 A. 라이트는 결코 눈에 띄지 않는 은퇴하우스를 찾아 다녔고, 실제로 감독이 살고 있는 집으로부터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맹글혼의 캐릭터에 최적화된 주택을 발견했다. 그들은 맹글혼의 집안을 형편없는 소파와 오래된 식탁 그리고 70년대 청소기로만 장식해 세상 바깥의 일에 무관심한 그의 내면상태를 묘사했다. 맹글혼이 클라라에게 편지를 쓰는 비밀의 방은 전적으로 상상에 맡길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마지막까지 공개하지 않으며 영화를 보는 내내 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도록 장치했다. 그리고 맹글혼의 우체통에 1천마리의 꿀벌이 들어있는 실제 벌집을 두고 촬영했을 때, 알 파치노는 우체통을 열 때마다 벌침에 쏘이지 않도록 번개처럼 움직여 촬영장을 매번 놀라게 했다. 반면 맹글혼과 상반된 밝고 낙천적이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지닌 던의 집은 캐릭터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로케이션 장소로 선택됐다. 은행원이 최소한의 급여로 유지할 수 있는 규모의 현실적인 던의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디자인팀은 애완견과 물고기, 수많은 식물들을 배치해 생명력 넘치는 공간을 만들었고, 삭막하기 그지없는 맹글혼의 집과는 대조적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
맹글혼과 던의 의상 역시 이들의 캐릭터에 맞게 대조되며 눈길을 끈다. 의상 디자이너 질 뉴웰은 맹글혼으로부터 은둔생활을 하는 남자를, 던에게서는 아침햇살을 떠올리게 하도록 맞춤 의상을 제작했다. 맹글혼은 세상과 단절된 완고한 그의 성격이 드러나는 어두운 컬러와 두꺼운 질감의 천으로 마치 담요를 뒤집어쓴 어린아이 같은 의상을 입고 있다. 또한 면도하지 않는 거친 외모와 긴 머리카락 그리고 한쪽에만 착용한 귀걸이는 과거의 시간 속에 자신을 가둔 한 남자의 외로운 내면을 표현한다. 이에 반해 던의 의상들은 일출의 색상으로 채워져 따뜻함을 안겨주며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알 파치노의 열렬한 팬인 감독과 배우들이 밝힌
전설적인 배우와 함께한 감격의 코멘트
12살 때 <대부>를 본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과 9살 무렵 <뜨거운 오후>를 봤던 각본가 폴 로건은 알 파치노의 열렬한 팬이라는 공통점으로 오직 그를 위한 영화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알 파치노의 실제 삶에서 모티브를 삼은 캐릭터를 영화로 옮기고 싶었던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폴 로건에게 “알 파치노를 위해 시나리오를 써보자. 그가 잃어버린 사랑을 애타게 그리워하는 시나리오였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며 <맹글혼>의 시작을 알렸다.
극중 과거 맹글혼이 가르치던 야구부 선수였던 개리 역의 하모니 코린과 맹글혼의 아들 제이콥 역의 크리스 메시나 역시 알 파치노와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맹글혼에 기꺼이 참여한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 10여년 전 알 파치노가 뉴욕 브로드웨이 연극 [살로메]의 헤롯왕 그리고 [오이디푸스]의 오이디푸스를 연기했을 때 크리스 메시나도 그 연극에 함께 참여했다. 그는 “알 파치노와 함께 출연하는 장면은 없었지만 오랫동안 그의 리허설을 지켜봤다. 연기의 마스터 클래스 같았다”며 알 파치노와 한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에 감격했다. 어릴 때 방에 알 파치노의 포스터를 붙여 놓았을 정도로 팬이었던 크리스 메시나는 그와 함께 연기하는 동안에도 “저 사람이 바로 알 파치노야”라고 가끔씩 중얼거렸다는 후문. 특히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과 크리스 메시나는 촬영 후, 알 파치노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그가 <대부><형사 서피코><뜨거운 오후> 등에서 연기했던 이야기를 나누었다. 알 파치노는 <대부> 세트에서 말론 브란도를 처음 만났을 때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며 이들에게 뜻 깊은 시간을 선사해 훈훈한 팀워크를 다졌다.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순간을 포착하는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만의 독창적인 연출 스타일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과감하고 놀라운 연출력으로 매번 전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온 천재 감독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은 <맹글혼>에서도 빛을 발했다. 홀리 헌터와 알 파치노는 매일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과 식사를 함께 하며 대본을 훑어보고, 다음날 다시 모여서 대본을 정독한 후 촬영에 들어갔다. 알 파치노는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예기치 못한 지점에서 치고 들어온다”며 그의 그런 점을 즐거워했고, 홀리 헌터 역시 “배우들이 자유롭게 연기하도록 격려하는 스타일의 감독”이라며 배우로서 그와의 작업에 만족을 표했다.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영화의 특징은 어떤 캐릭터가 전문 배우이고 누가 그 날 즉흥적으로 참여한 일반인인지 절대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극중 맹글혼이 자주 찾는 식당은, 실제로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과 각본가 폴 로건이 소년 시절부터 자주 다녔던 그 지역의 인기 체인점 루비스로 극중 서빙하는 여자들은 대부분 진짜 루비스의 직원들이었다. 그리고 맹글혼이 그와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또한 일반인들과 함께 촬영했다. 알 파치노와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자연스럽게 잡담을 나누기 위해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대사뿐만 아니라 즉흥적인 상황도 부드럽게 연출했다. 한참 연기를 하던 중, 즉흥적으로 그 장면에 참여한 한 남자가 “알 파치노와 대사를 잘 주고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표했지만, 그것은 이미 그가 알 파치노의 옆자리에 4시간 이상 함께 했을 때였다. 그 정도로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일상적인 순간을 완벽하게 연출했다.
또한 맹글혼의 어린 손녀 카일을 연기한 아역배우 스카일러 개스퍼에게서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한 데이빗 고든 그린은 그녀에게 대본 대신 상황만을 알려줬다. 극중 카일과 맹글혼이 바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스카일러 개스퍼는 대본 없이 그녀 스스로 바람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카일이라는 캐릭터 그 자체가 세상을 바라보는 천진난만한 시각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장면을 완성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즉흥적이고 자연스러운 순간을 만들어내는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만의 독특한 연출을 통해 탄생한 <맹글혼>에 귀추가 주목 된다.
과거에 사랑했던 여자에게 보내는 알 파치노의 로맨틱한 편지!
영화를 보는 내내 과묵하고 무심하게만 느껴지는 맹글혼이라는 캐릭터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맹글혼이 클라라를 향해 쓰는 편지 속 이야기이다. 이 편지들은 매번 반송되어 올지라도 아직도 맹글혼의 기억 속에 가장 크게 자리한 소중한 사람인 클라라와의 연결고리이자 맹글혼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다.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은 “맹글혼은 클라라와 함께한 그 시간만이 살아있음을 느꼈던 시간으로 기억한다”며 이러한 맹글혼을 바라보는 우리 역시 나아가야 할 현실이 아니라 과거의 순간에 매달려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영화 속 클라라를 향한 편지는 대부분 각본가 폴 로건이 혼신을 기울여 썼지만, 일부는 알 파치노가 즉흥적으로 쓰기도 했다. 현장에서 알 파치노는 녹음하는 음향기사를 붙잡고 “녹음을 해보자. 내가 뭔가 할말이 있다”며 맹글혼의 입장에서 편지를 써 캐릭터에 몰입한 그의 열정을 드러냈다.
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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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J. 맹글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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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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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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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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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메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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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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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주인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