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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전설

Metsän tarina Tale of a Forest

2013 핀란드 전체 관람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75분

개봉일 : 2014-07-24 누적관객 : 1,270명

감독 : 빌레 수호넨 킴 사르닐루오토

  • 씨네216.00
숲의 탄생을 둘러싼 거대하고 신비로운 비밀이 핀란드의 자연림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펼쳐진다!

옛날 옛적, 고대 핀란드인들은 거대한 나무 한 그루를 세계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답니다. 하늘이 나무를 축으로 사방으로 뻗어 세상을 뒤덮고, 나무가 하늘을 떠받치며 우주를 지켜준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이들은 그 나무를 ‘세계수’라고 불렀습니다. 신성한 숲을 보호하기 위해서 숲 속 요정과 물의 정령, 도깨비들이 함께 살았던 시절, 나무와 사람이 운명을 같이 하던 시절의 이야기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림 속 야생 동물들의 경이로운 모습들과 함께 펼쳐집니다. 그리고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의 시초인 '뵈이네 뫼이넨'에서 귀여운 캐릭터 '무민'을 탄생시킨 트롤 이야기까지.

올 여름, 아름다운 신화와 전설이 살아 숨쉬는 신비로운 핀란드 자연림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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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박평식‘야생’과 ‘울창’의 뜻풀이
  • 6
    이지현자연다큐멘터리가 범신론적 내레이션과 만난다
제작 노트
ABOUT MOVIE

핀란드 역대 흥행 1위 다큐멘터리!
수천 년을 이어온 북유럽 원시림을 8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다!

<숲의 전설>은 태고 적부터 변함없이 보존되어온 핀란드의 자연림과 숲 속에 사는 야생 동식물들을 카메라에 담은 자연 다큐멘터리이다. ‘숲과 호수의 나라’로 잘 알려져 있는 핀란드는 유럽에서 원형이 보존된 원시림의 30% 를 보유하고 있다. 국토의 68%가 삼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종 야생 동식물들은 천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12만 마리의 사슴과 240종의 곰, 독수리, 올빼미, 검은 뇌조, 까막딱따구리, 참새 등 400여 종의 새가 지난 수천 년 동안 그러했듯이 지금도 사계절의 사이클에 맞추어 살아가고 있다. <숲의 전설>은 이러한 북유럽의 야생 동물들 각각의 독특한 삶의 방식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숲의 전설>은 핀란드의 남동부이자 러시아의 국경 지대에 있는 남 카렐리야 지역(South Karelia region)에 속한 라우티애르비(Rautjärvi), 파리칼라(Parikkala)에서 장장 8년에 걸쳐 촬영되었다. 그로 인해, 시간의 변화에 따라 장엄해지는 숲의 아름다움과 거대한 폭풍우가 숲에 미치는 힘, 생태의 변화에 분주히 적응해 살아가는 크고 작은 동식물의 디테일한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핀란드 사람들은 그들의 대자연이 생생하게 담긴 이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기 위해 극장에 몰려들었고, 역대 핀란드 극장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중 가장 성공한 다큐멘터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심지어 어떤 도시에서는 <007 스카이폴>이나 <타이타닉>이 세운 기록을 깨는 흥행 이변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 영화를 제작한 마코 로는 “자연을 자연 그대로 촬영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지만, 보람되었다. 진정성이 이 영화의 엄청난 성공 요인 중 하나다”라고 이야기했다. <숲의 전설>은 자연과 뗄레야 뗄 수 없는 핀란드의 신화와 민담에 관한 신비스러운 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사시나무에서만 수분을 공급받을 수 있는 까막딱따구리의 특성은 세상 창조에 끼지 않으려는 새의 게으름에 대해 신이 내린 벌이라는 전설과 연관 지었다. 숲과 동식물들의 생태학적 특징이 씨줄이 되고, 이를 뒷받침해 주는 핀란드의 신화와 민담이 날줄이 되어 매우 흥미롭고 독특한 자연 다큐멘터리 <숲의 전설>이 만들어졌다. 더불어 아빠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숲 이야기라는 창의적인 내레이션이 영화에 흥미를 더해 유일무이한 자연 다큐멘터리가 탄생할 수 있었다.


ABOUT MOVIE

<마이크로 코스모스>, <오션스>, <아마존의 눈물>을 잇는 명품 다큐멘터리 탄생!
올 여름 극장에서 장엄하고 웅장한 힐링 휴양림을 체험하다!

<숲의 전설>은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자연 다큐멘터리이다. 그동안 자연 다큐멘터리는 극영화가 줄 수 없는 정보와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왔다. 숲 속의 가장 작은 생명체들의 거대한 여정을 다룬 <마이크로 코스모스>(1996), 차가운 얼음 땅에서 펼쳐지는 황제 펭귄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 <펭귄-위대한 모험>(2005), 지금껏 보지 못한 신비로운 바다 속 세계를 소개한 <오션스>(2010), 아마존의 원초적인 에너지와 생명력을 실감나게 담아낸 <아마존의 눈물>(2010). 그리고 2014년 <숲의 전설>이 수천 년 간 그대로 이어져온 핀란드의 청정림으로 관객들을 안내함으로써 명품 자연 다큐멘터리의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중요한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자연 속에 있다는 현장감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다. <숲의 전설>은 관객들로 하여금 싱그러운 야생림 한 가운데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현대인들의 지친 눈은 푸른 나무로 정화되고, 도시의 인위적인 생활에 건조해진 마음은 동식물들의 천연덕스러운 행동에 위로를 받는다. <숲의 전설>은 태초의 순수를 간직한 핀란드 숲의 신비로운 모습을 담아내면서 숲과 물, 바람과 태양, 나무와 풀, 그리고 숲의 정령과 야생 동물들의 드라마가 살아 숨 쉬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생명의 근원인 물,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던 곰, 폭풍과 산불 뒤에 시작되는 또 다른 삶,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겁의 세월 동안 한 자리에 머물러온 영원한 숲의 모습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태고의 자연과 신비로운 숲의 비밀과 전설을 만날 수 있는 <숲의 전설> 속에는 요정과 트롤과 나무와 새에 관한 온갖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영혼이 정화되는 듯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숲과 더불어 사는 삶을 느끼게 해줄 <숲의 전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굳이 산에 가는 수고로움 없이도 극장의 압도적인 스크린을 통한 진정한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2014년 여름, <숲의 전설>을 보는 관객들에게 영화관은 또 다른 차원의 휴양림이 될 것이다.


ABOUT MOVIE

야생 동물에 얽힌 숲 속 요정과 도깨비들의 신비스런 이야기!
<반지의 제왕>과 <무민>을 탄생시킨 핀란드의 신화를 만난다!

자연 다큐멘터리 <숲의 전설>의 주인공들은 누구일까? 당연히 숲에 사는 동물들인 곰, 개미, 오소리, 말코손바닥사슴, 개구리, 날다람쥐 등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숲에 살면서 인간의 생활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핀란드의 민담 속 요정, 도깨비들도 등장한다. 영화의 후반부에는 숲이 어떻게 탄생했는지에 대한 전설이 나온다. 핀란드의 신화 [칼레발라]에는 세상을 창조한 신 ‘뵈이넨 뫼이넨’이 등장하는데 ‘뵈이네 뫼이넨’은 수염이 길고 마술적인 힘을 가진 현자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위대한 작가 J.R.R 톨킨의 작품 <반지의 제왕>이 [칼레발라]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 간달프는 '뵈이네 뫼이넨'에서 유래했다는 점이다. <반지의 제왕>은 핀란드의 신화에서 여러 요소를 따와 재구성한 뒤,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해 영웅과 모험의 개념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숲의 전설>에서 언급되는 또 다른 신 “히시(Hiisi)"는 무시무시한 숲의 악마이다. 영어로 “도깨비”는 핀란드어로 “히시”로 번역되는데, 톨킨 소설에서 “히시”는 곧 흉측하게 생긴 “오크”이다. 핀란드의 소설가 겸 만화가인 토베 얀손이 창조한 세계적인 장수 캐릭터 ‘무민’을 하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무민’은 트롤이라는 숲 속 도깨비를 동글동글한 귀여운 생명체로 캐릭터화한 것이다.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서는 이와 정반대로 엄청난 덩치를 자랑하는 거대 인간형 몬스터인 트롤이 등장한다. <숲의 전설>에서는 시베리아 어치의 지저귐을 트롤이 부는 피리 소리로 묘사했다. 이 외에도 영화에는 하늘과 천둥의 신 ‘우코’, 너그럽고 관대한 숲의 신 ‘타피오’ 등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핀란드 민담 속의 신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신들은 자연의 모습 그대로 나타났고, 신에 의해서 보살핌을 받는 사람들에 의해 받들어졌다. <숲의 전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기록함과 동시에 숲의 탄생에 관계한 핀란드의 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피로를 풀어주는 푸르른 처녀림의 장엄함과 숲 속 동물들의 각기 다양한 습성들이 주는 볼거리, 이에 북유럽 신화가 선사하는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더해져 <숲의 전설>은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다큐멘터리가 되었다.


ABOUT MOVIE

국제영화비평가협회 장편 다큐멘터리 최고 음악상 수상!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OST의 기적 같은 힘을 확인하다!

<숲의 전설>의 교향곡들은 정교하게 계획되었고 이야기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숲 속의 삶은 작곡가 파누 알티오의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따라 펼쳐진다. 영화는 팡파르와 왈츠 두 가지 테마를 적절히 배치하였다. 첫 번째 트랙인, "Tale of a Forest"는 살짝 무겁지만 부드러운 음악으로 세상의 시작인 ‘세계수’를 표현했다. “The Bird and the Squirrel"은 클라리넷으로 장난기 가득한 동물들의 움직임을 그렸는데 금관악기와 현악기의 피치카토(바이올린 등의 현을 손끝으로 튕겨서 연주하는 것)가 조화를 이루어 재미를 준다. “Raindrops"은 피아노로 빗줄기의 떨어짐을 재치 있게 그렸다. 느린 피아노곡인 "Ant Kingdom"은 하프 연주로 시작하여 탬버린과 오보에로 고대의 미스터리 세계를 형상화하였다. 종종 장난기 넘치지만 섬세하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가득한 <숲의 전설>을 무비 스코어 미디어의 토마스 글로리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스러운 영화“라고 칭송하였다. 대담하면서도 재기발랄하고 치밀하면서도 창의적인 음악 덕분에 <숲의 전설>은 가장 영예로운 음악상인 국제영화비평가협회 장편 다큐멘터리 최고 음악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사운드 트랙 기크 어워드에서도 최고 음악상과 최고 다큐멘터리 음악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작곡가 파누 알티오는 이 영화로 인해 작곡가 조지 펜튼(<지구> 2007), 브뤼노 꿀레 (<마이크로 코스모스> 1996, <위대한 비상> 2001, <오션스> 2010)와 비견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숲의 전설>의 음악 작업에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숨겨진 사실이 하나 있다. 영화 제작비 부족으로 인해 심포닉 오케스트라를 통째로 활용할 수 없었던 작곡가 파누 알티오는 각 악기의 샘플들을 적절히 믹싱하여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난 후, OST를 듣는다면 아마 그의 묘기에 가까운 음악성 때문에 모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과정이야 어찌 되었든 관객들은 영상과 한 몸이 된 듯 완벽히 만들어진 음악 덕택에 환상적인 청취 경험을 하고, 나아가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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