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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을 불러도

Compassion

2014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가족 상영시간 : 97분

개봉일 : 2014-10-16 누적관객 : 685명

감독 : 신성섭

출연 : 이청미 김최용준 more

  • 네티즌5.00
“지금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선생님은 알기나 하세요?”

고등학생 하나는 같은 반 친구 진아가 자살을 하게 되는 일을 겪게 되고 그 탓에 잠을 설치다가 늘 다정하기만 하던 부모님의 싸움, 그리고 아빠의 폭력을 목격한다. 다음 날, 혼란스러운 하나와 달리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정한 척하는 부모님의 위선적인 모습이 싫은 하나. 그런 하나에게 밴드부 선배 세미가 접근하기 시작하고 하나는 세미와 함께 다니며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철없는 일탈을 후회하며 일상으로 복귀하려 하지만 하나는 이상한 소문에 휩싸여 왕따가 되고 결국 자신도 진아처럼 옥상 난간으로 올라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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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ABOUT MOVIE 1]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향한 기적과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다!

<천 번을 불러도>는 평범했던 열여덟 살 소녀가 뜻밖의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뒤 그 상처를 치유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비슷한 소재를 다룬 기존 영화들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의 분노와 복수에만 주로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던 것에 비해 <천 번을 불러도>는 학원문제의 발생원인과 그 문제의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하며 회복의 메시지를 만들어 나가는데 그 힘을 싣고 있다. 이러한 차별화된 학원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이 영화 <천 번을 불러도>를 주목하게 하는 특별한 이유인 것이다. 영화는 사회와 어른들로부터 깊은 애정과 관심 속에 보호받아야 할 우리 아이들이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세상의 절박한 틀에 갇혀 자살을 생각하게 만들고 있는 우리 현실의 모습을 냉정하게 그려내며 학원문제는 더 이상 피하거나 외면할 대상이 아닌 우리 사회가 직접 풀어가야 할 긴급한 숙제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있다. 영화 속 하나는 어느 날,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충격적인 사건에 휩쓸리게 된다. <천 번을 불러도>는 그 사건 이후에 초점을 맞춰 하나의 감정 변화에 주목한다. 가장 허물이 없어야 할 가정 안에서 조차 하나는 자신의 상처를 고백할 대상이 없고, 부모는 하나의 변화에 무관심하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는 평범한 중산층인 하나의 가정에도 학원문제의 피해자이자 당사자가 생겨날 수 있고 이러한 문제는 바로 부모들의 무관심에서 출발하게 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의 연출을 담당한 신성섭 감독은 “왕따나 학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은 부모보다 가해자의 폭력을 더 두려워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모가 대화를 통해 자녀들의 고백을 듣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늘 자녀의 행동이나 말 한 마디에 사랑과 관심을 가지려는 노력이 소통의 출발이다.”라며 영화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상처의 치유와 더불어 자녀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한다.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한 소녀가 자신의 삶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 <천 번을 불러도>는 고백을 통한 아픔과 상처의 치유는 비단 당사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있다.


[ABOUT MOVIE 2]

음악과 영화의 극적인 조우!
한국영화의 또 다른 도전이 시작된다!

영화 <천 번을 불러도>는 제11회 서울 국제사랑영화제와 제5회 윌리엄스버그 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어 국내 개봉 전부터 주목 받아온 작품으로 세상으로부터 상처 받은 열여덟 소녀가 그 아픔을 치유해가는 과정에 주목한 신성섭 감독의 연출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특히 음악을 통해 아픔을 나누고 성장통으로 흡수해 나가는 모습은 그간 우리 영화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기획의도가 담긴 부분으로 음악과 영화의 색다른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뮤지컬 제작자 출신 감독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지닌 신성섭 감독은 그간의 경험을 살려 자신의 영화에 음악의 비중을 꽤나 크게 할애하고 있는데 극 중 상처받은 하나와 대현이 친해지고 교감하게 되는 것도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이며 그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 역시 음악을 통한 고백임을 볼 때 음악은 영화 <천 번을 불러도>의 에피소드들을 이끌어가는데 있어 중요한 구심점의 역할을 하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다. 영화음악을 담당한 이권희 음악감독은 기존에 발표된 자신의 곡을 개사한 곡인 ‘천 번을 불러도’를 비롯해 ‘혼자가 아니야’ 등을 통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직접적인 메시지를 축약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영화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천 번을 불러도>가 담아내고자 한 희망의 메시지였다고 하는데, “누구나 삶의 고난을 겪는 시기가 있다. 좀 더 빨리 찾아오거나 늦게 찾아오거나의 차이일 뿐인데 그 순간들을 이겨내고 다시 제자리에 서는 과정은 모든 이들의 인생에 있어 드라마틱한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찾아온 시련을 극복하는 하나의 모습에 감동을 느꼈고 좋았다. 그 순간들에 느꼈을 하나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에 큰 매력을 느꼈다.”라고 이권희 음악감독은 영화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외국영화의 경우에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한국영화로서는 색다른 시도가 될 수도 있는 음악과 영화의 극적인 조우가 영화 <천 번을 불러도>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ABOUT MOVIE 3]

영화 <한공주>에 이은 또 하나의 문제작!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상처는 그대로 남았다!

누군가는 지켜줬어야 할 우리 아이들의 가슴 속 깊은 상처를 다루며 화제가 되었던 영화 <한공주>에 이어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채 자존감을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의 충격적인 현실을 그린 영화 <천 번을 불러도>가 오는 10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청소년들은 보호의 대상인가? 훈계의 대상인가?’라는 원론적인 문제를 상기시키며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그들의 상처와 고민을 현실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있는 두 영화는 이기적인 어른들의 착각과 방관이 인격적으로 완전치 못한 청소년기의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게 되는지 냉정하게 보여준다. 영화 <한공주>는 사건의 디테일에 초점을 맞췄다면 영화 <천 번을 불러도>는 아이들의 아픔과 상처는 왜 일어나는지? 누구의 문제인지? 아이들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등에 대한 문제들까지 다룸으로써 보다 원론적인 문제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영화 <천 번을 불러도>의 연출을 맡은 신성섭 감독은 아이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른들 스스로가 권위적인 모습에서 탈피해 친구 같은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친구처럼 편안한 관계에서만이 우리 아이들의 닫혔던 마음과 입이 열리게 되고 그들의 고백을 들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영화 <한공주>에 이어 악습과 구습이 여전히 반복되며 점점 정글처럼 변해 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학원문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그려낸 영화 <천 번을 불러도>는 영화가 담도 있는 소재만으로도 분명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ABOUT MOVIE 4]

이.청.미 & 김.최.용.준
한국영화, 새로운 보석을 발견하다!

영화 <천 번을 불러도>는 잠재력 있는 젊은 배우의 발견이라는 예기치 않은 수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청미와 김최용준. 이청미는 TV 드라마 [드림 하이 시즌2]와 [끝없는 사랑]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는데, 영화 <천 번을 불러도>에 극적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자신의 첫 번째 장편 영화 데뷔를 신고했다. 청순한 이미지의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선이 살아 있는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현장을 압도했는데, 연출을 맡은 신성섭 감독은 이청미의 캐릭터 몰입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촬영 내내 자신 스스로 하나에 빠져 살았다고 할 만큼 캐릭터에 대한 연구와 집중은 영화 속 하나를 더욱 빛나게 하는데 큰 일조를 했다. 영화 <한공주>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바 있는 배우 김최용준. 그는 영화 <천 번을 불러도>를 통해 자신이 가진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었다. 특히 연기와 노래를 통해 베어 나오는 김최용준만의 자연스러움이 그의 큰 장점임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한공주>에 이어 <천 번을 불러도>까지 1988년생인 그가 고등학생 역할을 연이어 맡게 된 것 역시 교복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외모 때문이었다고. 어린 시절 영국에 거주하기도 했고 권투와 기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특별한 재능과 경험을 지닌 김최용준은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라이징 스타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영화 <천 번을 불러도>를 통해 자신들의 연기적 재능을 펼쳐 보인 이청미와 김최용준은 잠재력 가득한 주목할만한 신인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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