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영화 작가 벤 러셀이 연출한 <잊기 전에 해결해야 할 것들>는 태평양 타나 섬의 토착 제의를 주재하는 존 프럼의 예언에 기초한 영화이다. 카메라는 프럼 주위의 추종자들을 관찰하는 반면, 러셀의 사유는 인류학적 영화의 관습들을 가지고 유희를 벌인다. 러셀의 여느 작품들처럼 이 영화는 민족지적인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 정치적인 언술과 자연에 대한 사유, 길게 찍힌 시퀀스 쇼트에서 가속 편집을 오가는 경계 없는 탐험을 보여준다.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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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