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용군으로 유럽전선에 참전했던 니콜라이박은 그리운 조국에왔지만 며칠씩 굶주리고 거리를 헤매다가,우연히 만난 창호의 하숙 집에 머물게 된다. 창호는 부모를 위해 팔려온 혜옥을 만나고, 혜옥을 탐내던 안차덕은 그의 처 영자와 이혼하려고 한다. 영자와 니콜 라이박은 가까와지지만 같이 도주하자는 영자의 청을 거절한다. 이 때 차덕이 나타나 영자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그리고 혜옥을 돈으로매수한다. 창호와 박이 혜옥을 찾아오려고 차덕의 집에 가는데 차덕은 영자에 의해 살해되고 말았다. 그간 정들었던 하숙생들의 환송을받으며 니콜라이박은 다시 방랑의 길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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