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후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1960년대.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한 방법으로 월남전에 군대를 파병한다.
바로 그 즈음, 천재적인 감각으로 미술계에 이름을 떨쳤던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는 몸이 서서히 마비되는 병에 걸려
목숨 같았던 작품 활동조차 포기한 채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간다.
그런 준구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아내 정숙은
남편의 작품 활동 재개를 위해 누드 모델을 찾아 나선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전쟁과 월남 파병의 피해자이자
어린 나이에 어렵게 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봄 햇살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여자 민경을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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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한 방법으로 월남전에 군대를 파병한다.
바로 그 즈음, 천재적인 감각으로 미술계에 이름을 떨쳤던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는 몸이 서서히 마비되는 병에 걸려
목숨 같았던 작품 활동조차 포기한 채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간다.
그런 준구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아내 정숙은
남편의 작품 활동 재개를 위해 누드 모델을 찾아 나선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전쟁과 월남 파병의 피해자이자
어린 나이에 어렵게 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봄 햇살 같은 순수함을 간직한 여자 민경을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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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more
해외 유수 국제영화제 8관왕 석권!
작품상 4개, 촬영상 2개 등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영상미학과 뛰어난 작품성!
한국영화 최초, 주연 여배우 모두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세계가 극찬한 완벽한 연기!
‘마드리드의 여신’ 김서형 & ‘밀라노의 여왕’ 이유영!
<봄>은 지난 1월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인터네셔널 컴피티션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에는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Best Foreign Feature)을 수상하고, 지난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영화 최초로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여우주연상(Best Acting Performance Female),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 3개 부문 수상, 최다 노미네이트(8개 부문)에 이어, 지난 7월 달라스 국제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작품상(Best Asian Narrative Film)과 최우수 촬영상(Best Cinematography), 그리고 연이어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Best Foreign Language Feature Film), 최우수 여우주연상(Best Lead Actress in a Foreign Language Film)까지 수상했다. 거기에 지난 8월 광주 국제영화제에서는 11년 만에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이번 10월 도쿄 국제영화제에서는 비경쟁부문 월드 포커스 섹션에 초청되는 등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까지 화제작으로 떠올라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총 일곱 번째 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작품상 4개, 촬영상 2개, 거기에 한국영화 최초로 주연 여배우 두 명 모두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휩쓰는 등 8관왕의 진기록을 세우고 있는 <봄>의 쾌거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HOT ISSUE
충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다!
청소년 관람불가?! 하지만 이 시대의 필람무비!!
희망이 없을 것 같던 1960년대 말, 그 속에 피어난 한 줄기 빛과 같은 찬란한 영화!
치정과 섹스를 벗어나 휴식 같은 감동을 선사하다!
영화 <봄>은 전쟁과 가난으로 참혹했던 1960년대 말, 한국의 아름다움을 한 폭의 한국화처럼 정갈하고 수려하게 담아내어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을 매혹시키며 국내외 영화계에 떠오르는 화제작이다. 이는 보편적인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에서 보기 드물게 치정에 얽힌 삼각관계나 섹스, 이유 없는 노출 없이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희망을 잃지 않는 인간군상의 모습과 참된 아름다움을 둘러싼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많은 영화들이 빠른 대사와 과잉된 장치, 끊임없이 반전을 되풀이하는 자극적인 사건과 거대한 CG, 대대적인 물량 공세를 통해 관객을 스릴에 가까운 스트레스로 흥분시키는 것에 반해 영화 <봄>은 한국 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서정성으로 관객들을 위로한다. 너무나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를 따뜻하게 보듬는 치유와 휴식의 영화인 것이다. 또한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의지와 희망까지 빼앗긴 채 참혹한 현실에서 궁지로 내몰린 군상들이 어떤 돌파구를 통해 변화를 갖고 살아갈 힘을 얻어, 상처를 극복하고 보듬어 나가는지에 대한 여정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노출이 있으면 섹스가 뒤따른다고 생각하거나, 세 사람의 주인공이 등장할 경우 치정이나 집착을 떠올리는 충무로의 기계적인 흥행 코드 삽입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 새로운 느낌으로 휴식 같은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물하는 영화인 것. 그리하여 영화 <봄>은 관객들에게 “당신의 봄은 언제인가요?”라는 질문을 통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리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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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반가운 얼굴들
여자 전도사, 자전거 청년, 순경, 그리고 도박판의 라이방까지!
<26년>의 주역들 ‘으리’로 뭉치다!
한혜진, 진구, 배수빈, 임슬옹의 특별출연!
영화 <봄>에는 예상치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이 깜짝 등장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바로 300만 관객을 동원해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조근현 감독의 전작 <26년>의 주역들인 한혜진, 진구, 배수빈, 임슬옹이 감독의 차기작을 응원하고자 카메오로 특별 출연한 것. 가장먼저 깜짝 등장하는 ‘으리 카메오’는 바로 한혜진! 안방과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한혜진은 정숙(김서형)을 도와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회의 쌀을 기부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여자 전도사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반가움과 신선함을 선사한다. 뒤이어 등장하는 ‘으리 카메오’는 바로, <26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가수 출신 배우 임슬옹! 준구의 집에서 일하는 어린 식모 향숙에게 작업을 거는 훈남 자전거 청년으로 등장, 향숙과의 밀당 아닌 밀당으로 극의 유쾌함을 더한다. 그 다음으로 등장하는 ‘으리 카메오’는 바로 배수빈! 선과 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배우 배수빈은 거액의 판돈이 걸린 도박판의 카리스마 라이방으로 등장해 강렬한 매력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하이라이트에 등장하는 진구는 민경(이유영)을 통해 새로운 사건의 전환을 알리는 순경으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전작과의 인연을 이어 감독의 차기작에 주연 배우들이 모두 카메오 출연에 응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사례인 만큼, 남다른 ‘으리’를 자랑하는 4인방이 보여준 감칠맛 나는 연기는 한여름 무더위에서 촬영을 이어나간 배우와 제작진들에게 큰 힘을 실어줌과 동시에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로 기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