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갈라놓은 세 형제에 대한 현대판 우화. 이 삼형제가 함께 보낸 행복한 유년기와 청소년기는 한 장의 흑백사진으로만 남아있다. 반항심 있던 막내는 이제 꿈의 의미를 찾다가 몇 년 동안 떨어져있던 형들과 재회한다. 첫째는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둘째는 명상에 심취한다. 분쟁, 그리고 이해의 부족에서 오는 앙심은 함께 수영하고 모래성을 쌓는 소년들의 영상에 가려진다. 그러나 여전히 약간의 사랑은 남아있고, 그 사랑은 한때 그렇게 끈끈하게 지냈던 사람들의 마음에서 완전히 씻겨 내려갈 수 없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굴바라 톨라무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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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굴바라 톨라무스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