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아웃사이더 독립영화 감독인 잔나 이사바예바의 세 번째 작품. 못생기고 글도 모르는데다 말도 별로 없는 도시 고아원 ‘졸업생’ 나기마의 인생은 도무지 행복이나 성공을 할 수 있을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알마티 도시 변두리에 작은 방 하나에 세들어 살게된 나기마는 그녀의 삶과 별다를 바 없는데다 심지어 임신까지 한 고아원 ‘졸업생’ 동기 안야와 함께 산다. 안야가 아이를 낳다 죽게 되자 갓난아기는 엄마의 얼굴도 모른 채 고아원에 보내지게 된다. 이런 가슴 아픈 인생의 순환을 목격한 나기마는 인생의 잔인함에 깊은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
(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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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