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부패한 `형사` 이다. 마약 거래에 관련되어 있고 도박에 손댔다가 갱의 돈을 빌리게 되고 이를 갚지 못해 그들에게 위협까지 받고 있는 신세다. 한마디로 그는 악질 경찰인 셈이다. 가령, 토요일 밤의 열기 속으로 묻어가려던 소녀 둘을 협박하여 자신의 자위행위에 이용하는 악명높은 장면이 단적인 증거이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어느 성당의 수녀가 윤간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수사에 착수한다. 수녀는 피해자지만, 범인인 소년들을 용서했다고 그에게 말한다. 그러자 그는 그동안 독실한 신앙과 삶의 고결함을 잃고 타락했음을 강하게 느낀다. 또한 어느새 추악하게 변한 자신에게 절망하는 것이다. 마침내 범인인 소년 둘을 잡지만, 그는 의외로 관대하게 대한다. 그런데 그를 쫓는 갱들은 그를 용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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