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사건, 사라진 두 아이, 그리고 세 명의 범인…
아담한 꽃집을 운영하며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와 함께 행복을 꾸려가던 ‘전모’. 어느 날 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딸이 유괴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침착하게 대응하며 모든 요구를 들어주려 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유괴범의 시험은 계속된다. 간발의 차이로 약속 시간에 늦고 마는 ‘전모’에게 범인은 벌칙을 주기로 하고, ‘전모’는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황당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
“저기, 저 아이를 유괴하세요.”
내 아이를 구하려면 또 다른 아이를 유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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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한 꽃집을 운영하며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와 함께 행복을 꾸려가던 ‘전모’. 어느 날 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딸이 유괴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침착하게 대응하며 모든 요구를 들어주려 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유괴범의 시험은 계속된다. 간발의 차이로 약속 시간에 늦고 마는 ‘전모’에게 범인은 벌칙을 주기로 하고, ‘전모’는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황당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
“저기, 저 아이를 유괴하세요.”
내 아이를 구하려면 또 다른 아이를 유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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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감독이 제시하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미래!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보호자>!
KAFA 장편제작연구과정을 통해서 총 4편의 영화가 탄생했다. 그 중 <보호자>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이자 세계적인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 한국영화의 새로운 비전으로 인정 받았다. 지난 2013년 10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온 관객들과 만난 것. <보호자>는 납치 당한 자신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또 다른 아이를 납치해야 하는 인물을 통해 절박한 상황과 그 속에서의 갈등, 스릴, 아이러니를 재치있게 담아내며 ‘유괴가 또 다른 유괴를 낳는다’는 신선한 설정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유원상 감독은 유괴범과 피해자 사이의 단순한 서스펜스를 넘어 인간의 모순적인 심리묘사와 윤리적인 질문을 던지는 메시지까지 더해 장르적 재미와 작품성을 동시에 담아내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미래로 주목 받고 있다. ‘내 아이가 유괴된다면, 당신은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연쇄 유괴라는 기발한 상황을 이끌어 내며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유원상 감독의 <보호자>를 통해 관객들은 새로운 범죄스릴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RODUCTION NOTE
"내가 유괴되면 어떻게 할거야?"
유년기의 단순했던 궁금증이 기발한 영화로 태어나다!
<보호자>는 유년시절 부모님과 나눴던 대화에서 발전해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TV에서 유괴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보던 중 유원상 감독은 함께 TV를 시청하던 어머니에게 "엄마, 만약에 내가 유괴된다면 어떻게 할거야?"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렇게 시작된 대화에서 "차도 팔 수 있어?", "집도 팔 수 있어?" 처럼 질문과 상상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마침내 “다른 아이를 유괴해야 한다면?"이라는 극단의 질문에 도달했다. 예상 밖에 어머니의 대답은 “할 수 있다.”였다. 이러한 어머니와의 대화 속에서 영화의 모티브를 찾아낸 유원상 감독은 자식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아이까지 유괴할 수 있는 부모의 사랑과 더불어 그 속에서 읽을 수 있는 인간의 이기심과 이타심까지 <보호자>를 통해 풀어내고자 했다. 유원상 감독은 영화 속에서 자신의 아이를 위해 다른 아이를 유괴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전모(김수현 분)’와 ‘지연(고서희 분)’의 상황에 대해 관객들이 정서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