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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황금마차

Golden Chariot in the Sky

2013 한국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84분

개봉일 : 2014-09-04 누적관객 : 2,664명

감독 : 오멸

출연 : 문석범(첫째 형님) 김동호(둘째 형님) more

  • 씨네217.00
  • 네티즌9.25
“우리의 밴드 이름은 황금마차~! 이번엔 무조건 뜬다!!!”

뽕똘은 그룹사운드를 만들어 성공하리라는 꿈을 꾸고 있다. 낡은 주황색 수레를 주워 거창한 의미부여를 하고는 밴드의 이름을 ‘황금마차’라 짓는다. 수레에 악기도 싣고, 배추도 실어 다니면서 음악을 하자고 제안하는 뽕똘과 흔쾌히 동의하는 동네 후배들. 그들의 만남은 거창한 꿈을 꾸지만 현실은 녹녹하지 않다. 제작비 하나 없는 매니저 뽕똘은 철욱이에게 밴드의 리더 자리를 줄 테니 엄마에게 돈을 얻어 오라 제안을 한다. 슬그머니 리더 자리가 탐이 난 철욱은 엄마에게 돈을 달라 졸라대고...... 뽕똘의 4형제중 둘째 형이 오랜만에 찾아와 형제는 옛 추억을 떠올린다. 그 둘이 집에서 쫓겨난 사연을 서로에게 떠넘긴다. 돈이 궁한 두 형제는 큰 형님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돈을 얻어 보고자 이야기를 나누지만 어린 시절 큰형님에게 매 맞던 추억을 떠올리며 선뜻 돌아가기를 망설이게 된다. 큰 형님의 주먹을 두려워하는 동호, 그의 나이는 어느덧 60이다. 큰 형님 집으로 찾아가느냐 마느냐... 둘의 고민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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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6
    박평식뗏목에 몸을 누이듯
  • 7
    이주현그 어떤 이야기도 ‘오멸 영화’로 귀결되는 신기함
  • 8
    유지나새소리, 물소리, 뽕짝 소리도 오멸식 탐라 하모나이징!!!
제작 노트
HOT ISSUE 1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이 모두 거쳐간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영화프로젝트 11번째 작품!
한국 최초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수상 <지슬> 오멸 감독 낙점!

차별을 거부하는 유쾌한 눈짓 <여섯 개의 시선>(2003)을 시작으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가인권위원회의 인권영화프로젝트가 올해 11번째 작품인 <하늘의 황금마차>로 돌아온다. 박찬욱, 류승완, 정재은, 정지우, 임순례, 장진 등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이라면 모두 기꺼이 함께 했던 ‘시선’ 시리즈로 하나의 브랜드가 된 이 프로젝트는, 신뢰를 주는 한국 대표감독들의 완성도 높은 연출과 재미로 관객들을 사로잡아 두터운 팬층을 지니고 있다. ‘시선’ 시리즈 외에도 인권위는 임순례 감독의 <날아라 펭귄>, 강이관 감독의 <범죄소년> 2편의 장편영화를 기획해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해외유수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값진 성과를 이루어내 차기 장편영화 프로젝트에 더욱 기대감을 얻고 있었다. 그 세 번째 주자로는 2013년 한국영화 역사상 최초로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지슬>의 오멸 감독이 낙점됐다. 오멸 감독은 처음 인권과 관련된 영화 제작 제의를 받고 “인권영화는 사실상 관심도 없었고 많이 소홀했던 것 같았다. 그래서 노인문제를 다뤄보기로 하고 무작정 덤볐는데, 작품이 쉽게 끝나지 않더라. 촬영을 완료하고도 마음에 들지 않아 50% 정도를 버리고 올해 2월까지 다시 촬영하고 재편집을 했었다”라며 결코 녹록하지 않았던 제작과정을 고백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음에도 오멸 감독은 전작에서 꾸준히 중장년층을 적극적으로 영화 속 인상적인 캐릭터로 녹여냈던 만큼 <하늘의 황금마차>에서 본격적으로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남녀노소 모두 느낄 수 있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담아냈다.


HOT ISSUE 2

<나는 가수다> 편곡가 돈 스파이크, 페스티벌의 神 킹스턴 루디스카<지슬> 제작진과 배우까지 총출동한 유일무이 음악영화!
‘동백아가씨’, ’하늘의 황금마차’ 스크린에서 되살아나는 불후의 명곡
제 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호평만발!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 오멸 감독의 신작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이미 주목 받고 있는 <하늘의 황금마차>는 오멸 사단의 <지슬> 제작진과 배우들이 총 출동해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랜 시간 연락을 하지 않다가 유산 문제로 옥신각신하자 큰 형님의 제안에 여행을 떠나는 귓것 4형제 역은 감독의 페르소나 문석범, 김동호, 양정원, 이경준이 맡았다. <뽕돌>,<어이그 저 귓것>,<지슬> 등으로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던 그들은 기존의 연기와는 차별화를 두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킹스턴 루디스카가 합세해 신선함을 더했다. 2004년 결성 이후 한해 100회가 넘는 라이브를 소화해내는 대한민국 대표 9인조 스카 밴드로 알려진 킹스턴 루디스카는 <하늘의 황금마차>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비 전문배우임에도 불구하고 꾸밈없는 자연스러움이 생활연기를 추구하는 오멸 감독과 만나 웃음을 자아낸다. 그들은 밴드 리더 뽕똘(이경준)의 제안으로 티격태격하는 팀워크를 강화시키고자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오합지졸 신인밴드 역할을 맡았다. 무엇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곡,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백설희의 ‘하늘의 황금마차’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국내 대표 밴드로서의 실력을 남김없이 보여주었다. 오멸 감독은 “<불후의 명곡>에 킹스턴 루디스카가 나와서 양희은 선생님의 ‘아름다운 것들’을 열창하는 모습을 봤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다. 알고 보니 인디에서 굉장히 열심히 활동하는 팀이더라. 국내에선 ‘스카’란 장르가 굉장히 생소한데, 그 분야 정착에 힘쓰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끌렸던 것 같다”라며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또한, 나얼, 김범수, 브라운아이즈소울 등의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돈 스파이크는 MBC <나는 가수다>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편곡에 특출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오멸 감독은 그의 노래를 듣고 자신의 영화 음악을 꼭 담당했으면 하는 마음에 직접 찾아가 부탁을 하였고 돈 스파이크는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결과 이번 작품에서는 음악 감독으로 참여해 유쾌발랄한 장면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음악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음악영화로써의 완성도에 힘을 실어 주었다.


ABOUT MOVIE 1

같은 감독 맞아? <지슬>은 잊어라!
180도 변한 해피뮤직 로드무비 <하늘의 황금마차> 오멸 표 한국형 음악영화의 진수를 보여주다!

오멸 감독을 <지슬>로 기억하는 관객들이라면 <하늘의 황금마차>를 본다면 같은 감독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완전히 상반된 스타일에 놀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훨씬 가벼워진 어조에, 절로 어깨가 들썩이는 킹스턴 루디스카의 음악이 더해졌고 촬영방식까지 변했기 때문이다. 2013년 흑백영화라는 파격적인 연출로 주목 받았던 <지슬>이 과거의 제주를 수묵화와 같이 한국적인 아름다움으로 표현했다면, <하늘의 황금마차>는 파스텔화처럼 이국적인 제주의 바다와 오름, 그 외에도 낮은 건물들이 모인 제주시내를 담아 현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또한 <지슬>은 카메라 워킹을 자제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따라갔고, 이에 비해 <하늘의 황금마차>는 보다 역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캐릭터들 한 사람 한 사람과 움직임을 함께했다. 화법은 변했지만 오멸 감독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매력은 여전하다. 사실 오멸 감독의 음악에 대한 애착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는데,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던 데뷔작 <어이그 저 귓것>이나 제주 4.3을 다룬 <지슬>의 엔딩곡 ‘이어도사나’만 보아도 그렇다. 특히 감독은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제주 노동요와 뭍에서 건너온 포크 음악을 절묘하게 조합해 과거와 현재, 섬과 육지의 시간을 연결하는 데에 탁월한 연출력을 보여준다. 본격적인 음악영화를 표방한 <하늘의 황금마차> 역시 과거의 노래를 재해석해 ‘한국형 음악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의 진수를 선보이며 향수의 정서를 건드린다. 이러한 정서는 여신의 땅, 제주라는 지형적 특성 때문에 더욱 호소력을 지니기도 한다. 더불어 눈을 돌리는 곳마다 고유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하늘의 황금마차>가 음악에 여행까지 접목한 로드무비가 된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오멸 감독의 세계에 들어선 이들은 가장 원초적인 방법으로 소통을 한다. 텐트는 비닐과 테이프로 직접 만들고 차 대신 두 다리로 걷는다. 귓것 4형제와 황금마차 밴드는 끊임없이 살을 부대끼며 어디론가 흘러간다. 시공간을 허무는 이러한 연출은 지금이 현실인지 환상인지, 과거인지 현재인지 관객들까지도 함께 꿈을 꾸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에 젖어 들게 된다. 또한 롱테이크로 이어지는 킹스턴 루디스카의 연주 장면은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기분까지 드는데 이 영화에서 가장 눈을 뗄 수 없는 순간이다. 그 결과 <하늘의 황금마차>는 개봉 전 제 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완전 매진을 기록하는 등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음악’과 ‘영화’ 모두 새로움을 자랑하며 음악영화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지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ABOUT MOVIE 2

“죽음 그리는 이 영화, 왜 이렇게 흥겨운 거죠?”
죽음과 삶, 각자의 사연에 대한 위트 있는 고찰과 따뜻한 위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세대 간의 화해, 가족에 대한 이야기

“죽음 그리는 이 영화, 왜 이렇게 흥겨운 거죠?”라는 어느 기자의 글처럼, <하늘의 황금마차>는 유쾌한 분위기와는 정 반대로 죽음에 가까이 다가가는 영화다. 치매에 말기암인 큰 형, 그런 형의 얼마 안 되는 유산을 나눠 갖기 위해 모인 형제들, 밴드를 핑계로 서로 기싸움 하는 오합지졸 백수들. 듣기만 해도 눈살이 찌푸려질 법 한데, 감독은 신기하게도 이들을 모두 밉지만 싫지 않은 주변의 가족과 친구들처럼 그려 친근함을 더했다. 영화는 귓것 4형제 사이에 몇 년 전 있었던 제법 심각했었을 갈등도 투닥거리는 그들의 말싸움 정도로만 넘어간다. 각각의 집마다 한번쯤 겪었을 법한 우리네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의 현실을 대단히 포장하지도, 또 섣불리 동정하지도 않는다. 자신과 여행을 떠나주는 동생 중 한 명에게 유산을 주겠다는 큰형의 선포가 어떠한 표현보다 극적으로 그들 사이의 비극을 보여주듯 말이다. 감독은 현실을 직시하되 나이든 이들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의 일상을 익살스럽게 훑어가며, 결국 노인이라는 소재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그리고 관계, 모든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해간다. 다만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다투기만 하던 모든 이들은 큰 형 중심으로 모여들고, 그 과정은 흡사 축제 같다. 그리고 서로에게 욕설을 뱉던 남자들이 부끄럽지만 ‘사랑한다’라는 말을 뱉으며 조금씩 애정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감독은 이렇게 죽음이 슬퍼할 것만은 아니며, 화해의 관점에서 본다면 새로운 시작이지 않겠냐는 희망을 관객들에게도 전한다. 사실 귓것 4형제 뿐 아니라 황금마차 밴드 역시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한 ‘루저’같은 인생이었지만, 이들 속에서 처음으로 함께하는 삶을 배워간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4형제와 황금마차 밴드는 중간 세대인 4형제 중 막내인 뽕똘을 매개로 만나게 되는데, 처음 그들이 서로에게 무작정 느꼈던 적개심이 음악을 통해 녹아 내리고, 특히 마지막 노래를 부르며 집을 다시 수리하는 그들의 모습은 세대간의 화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굳이 가족이 아니어도 온 세대가 함께 하는 공동체에서 희망을 엿보게끔 한다. 이때 관객들은 갑작스러운 위로에 당황하지만, 이내 그 위로로 인해 다시 한번 삶을 돌아보고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 <하늘의 황금마차>는 웃고 있지만 마냥 웃긴 이야기는 아니다. 외향적으로는 가벼워지고 오히려 내면은 더욱 깊어진 오멸 감독의 삶에 대한 묵직한 고찰을 볼 수 있는 수작이다. 이토록 따뜻하게 모두의 사연을 품어주는 <하늘의 황금마차>는 모든 이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가을의 문턱에서 울고 웃는 유쾌한 가족 영화로 손꼽힐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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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와 스탭

감독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