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려준 선물!
어느 한적하고 아름다운 네덜란드의 작은 마을, 망원경으로 오고 가는 새들을 한참 동안 관찰하던 바르는 갑자기 하늘에서 무언가가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갓 태어난 아기지만 팔 대신 날개를 가진, 새를 닮은 모습이다. 바르는 이 기이한 생물체를 가지고 당장 부인 티느에게 달려가 보여준다. 아이가 없었던 바르와 티느는 이 작고 귀여운 아이에게 버디라는 이름을 짓고 사람처럼 말하고 도구를 사용하도록 가르쳐 보지만 소용이 없다. 가을이 되어 철새들이 남쪽으로 날아갈 때가 되자 본능적으로 새떼에 합류해 날아가려는 버디를 데리고 식당에 간 티느는 화장실에서 버디를 앉혀놓고 문밖에서 기다리다가 버디가 신발을 벗어놓고 날아가 버린 것을 알게 된다. 남쪽으로의 비행을 시작한 버디를 따라 노부부의 여정은 소중한 인연의 고리로 이어져 꼬마 숙녀와 구급대원까지 합류하게 되고 그들은 버디의 흔적을 따라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