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시대 말기, 다이토쿠지 의원의 아들로 장래를 보장받은 유키오는 아름다운 여인 링을 아내로 맞는다. 링은 과거 어린시절에 화재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로 유키오의 부모님의 반대도 무릎쓰고 결혼을 한 것이다. 그러나 링이 시집을 오면서부터 집 안에는 무언가 알수 없는 기운이 감돌기 시작한다. 급기야 유키오의 부모님이 의문에 죽음을 당한다. 그 때부터 유키오는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자신을 공격하여 놀란 유키오는 범인의 얼굴을 보고 경악한다. 바로 자신의 얼굴이었던 것. 그는 바로 유키오의 쌍둥이 동생 스테키치. 스테키치는 유키오를 집 안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우물에 던져버린다. 그리고 유키오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링은 언젠가부터 자신의 남편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의심을 품는다. 그리고 하나씩 기억이 되돌아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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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자신을 공격하여 놀란 유키오는 범인의 얼굴을 보고 경악한다. 바로 자신의 얼굴이었던 것. 그는 바로 유키오의 쌍둥이 동생 스테키치. 스테키치는 유키오를 집 안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우물에 던져버린다. 그리고 유키오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링은 언젠가부터 자신의 남편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의심을 품는다. 그리고 하나씩 기억이 되돌아오기 시작한다.
-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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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카모토 신야에게는 일본의 데이비드 린치, 사이버펑크의 귀재라는 수식어가 붙어다닌다. <철남>, <동경의 주먹>, <총알 발레> 등의 영화에서 쓰카모토는 기괴한 이미지의 세상으로 관객을 급습하는 엉뚱한 상상력을 보여줬다. 애도가와 람포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신작 <쌍생아>에도 쓰카모토 특유의 분위기가 잘 배어난다. 쌍둥이로 태어났으나 문신이 있는 한 아이는 버려져 거지로 자라나고 다른 한 아이는 곱게 자라 의사가 된 기구한 집안내력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수시로 뒤바뀌는 이야기의 변화무쌍한 반전을 깔면서 괴담과 설화의 분위기를 섞은 묘한 매력을 풍긴다.more
쓰카모토 신야는 <쌍생아>에 대해 "종래의 선과 악의 기준을 없애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영화에는 누가 악인이고 누가 선인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채로 섬뜩한 증오와 광기와 열정이 무분별하게 뒤엉켜 있는 느낌을 준다. 쓰카모토는 의사집안의 정결한 환경을 음습하고 어둡게 보여주는 반면에 거지들의 삶은 화려한 색채로 설계해 보여주는 식으로 이야기와 화면연출의 아귀도 마구 헝클어놓는다. 그러나 간간이 보이는 도발적인 감각을 빼면 전체적으로는 쓰카모토가 컬트감독에서 주류감독으로 막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은, 기상천외하기보다는 안정된 드라마로 풀어가려 한 흔적이 강한 영화이기도 하다. / 씨네21 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