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절망의 한가운데서 눈부신 희망은 다시 시작된다!
동독에 거주하는 소아과 여의사 바바라는출국 신청서를 냈다는 이유로 수도 베를린에서
시골의 작은 병원으로 좌천당한다.
정부의 치밀한 감시와 압박으로
숨조차 쉴 수 없는 나날을 이어가는 그녀에겐
서독에 있는 연인과 서독으로의 탈출만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다.
새로운 직장과 동료, 자전거를 타고 오가며
눈앞에 펼쳐지는 여름날의 아름다운 풍경과 눈부신 햇살,
그녀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그 모든 것들은 무의미할 뿐이었다.
하지만 냉담함과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바바라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동료 의사 안드레와
동독 청소년 작업소에서 강제 노동과 학대에 시달리던
어린 소녀 스텔라와 만나 교감하면서
바바라의 마음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꿈에 그리던 탈출을 감행하기로 한 날은 다가오고,
바바라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