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라이스 버로의 고전 <타잔>의 첫 번째 애니메니션 작품. 영화와 TV시리즈에서는 타잔과 제인의 육체미를 과시하는 게 초점이었지만 애니메이션 <타잔>은 소설에서 묘사된 그대로, 고릴라와 표범의 동작을 따온 타잔의 독특한 움직임과 호쾌한 액션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무성한 밀림을 마치 스노보드라도 타듯 빠르고, 격렬하게 움직이는 타잔의 액션은 실사영화 이상의 쾌감을 안겨준다. 인간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고릴라 세계에서 살아온 타잔이 두개의 세계 사이에서 방황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일관된 주제인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타잔>은 과거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달리 필 콜린스 혼자 삽입곡 전체를 부른다. 뮤지컬 방식이 아니라, 이야기를 전달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화자로 필 콜린스를 선택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타잔"이란 노래를 불렀던 록가수 윤도현이 `함께 사는 세상`과 `용감한 타잔이 되리` 등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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