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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근

After Hours After Hours

1985 미국

범죄, 코미디 상영시간 : 96분

감독 : 마틴 스코세이지

출연 : 그리핀 던(폴) 로잔나 아퀘트(마시) more

  • 네티즌7.00
소호로 가는 택시를 탄 폴은 거친 운전사에게 자기가 갖고 있는 돈을 모두 잃어버린다. 결국 그는 섹시하지만 변덕스럽기 그지 없는 마시가 조각 작업을 하는 다락방으로 그녀를 찾아간다. 하지만 그녀는 없고 오직 그녀와 함께 일하는 키키만 있다. 얼마 후 나타난 그녀는 궤변으로 그를 농락하고, 지하철 요금은 90센트에서 1달러 50센트로 그날 밤에 올라 어쩌지도 못한다. 이제 소호에 갇힌 신세가 된 폴은 밤이 깊어가면서 더욱 밤의 도시에 포위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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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촬영시작 4일을 앞두고 할리우드 메이저 파라마운트사는 꽤나 말썽을 피울 법한 신성모독적인 영화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의 제작을 갑자기 취소했다. 당연히 감독 마틴 스코시즈는 허탈하기도 하고 '심약한' 할리우드 제작시스템에 분노를 느끼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 그가 기분전환하듯 독립영화풍으로 만든 영화가 블랙코미디 <특근>이다. 칸영화제는 갱스터 장르로 미국사회와 인간들의 비정한 '작동원리'를 드러냈던 그를 위로하려는 듯 이 영화에 감독상을 선사했다. 28일 만에 촬영을 끝낸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불과 350만달러였다. 촬영감독 마이클 볼하우스는 이 영화를 시작으로 스코시즈와 단짝이 돼 <컬러 오브 머니>,<좋은 친구들>, <순수의 시대> 등을 찍었다. 컴퓨터프로그래머 폴(그리핀 던)은 우연히 만났던 한 여성을 찾아 성적 쾌락을 꿈꾸며 도심으로 들어간다. 낯선 장소에서 거친 택시운전사에게 갖고 있던 돈 전부를 잃는 그는 어렵게 그 여성을 만나지만 궤변만 실컷 듣는다. 하필 지하철 요금이 오른 이날 밤 그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전쟁'에 들어가지만 도시의 밤은 그를 쉽사리 놔주지 않는다. 계속 수렁으로 잡아당기는 듯한 도시의 괴괴함, 영문모를 불안감과 피해의식을 미끄러지는 듯한 카메라 움직임에 담았다. 원제 <애프터 아워스>. 85년작. / 이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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