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소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고, 일상에 균열을 내고 도전하는 여성 음악인들에게 열광하자 파워를 의식하는 음악시장은 여성 음악인들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팝의 여전사>는 1990년대 여성 음악인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끼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중음악과 페미니즘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파마는 이 영화를 통해 90년대에 페미니즘은 죽기는커녕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그리고 혁명적인 매체인 록 음악을 통해 더 풍성해지고 확대되었다고 말한다. 80년대 중반 이후 주류화된 페미니즘은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중문화를 통해 젊은 세대들에게 아주 다른 양식으로 페미니즘이 등장한다는 것이 파마가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생각이다. 영화에는 마돈나, 퀸 라티파, 네네 체리, 스파이스 걸스, 코트니 러브의 음악과 그들의 공연 필름, 시니드 오코너, 스킨, 크리스 하인드, 셜리 맨슨, 토리 아모스, 아니 디프랑코와 같은 음악가들 인터뷰가 나온다. 여기에 카밀 파글리아와 글로리아 스타이넘을 비롯한 영국과 미국의 여성 언론인들의 대중문화에 대한 생각이 엮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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