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도 후반, 20년간 복역 중이었던 우크라이나 대주교 키릴 라코타가 시베리아 정치범 수용소에서 석방이 된다. 후일 그와 절친 한 사이로 발전하지만 이단의 의심을 받고 있는 젊은 사제 데이비드 텔레몬드에 의해 로마로 불려 올려 지게 된다. 바티칸에서 그는 즉시 교황을 알현할 기회를 갖게 되고 추기경으로 추대되게 된다. 한편 세계정세는 냉전하의 긴장감과 맞물려 중국의 공산주의의 궤멸을 앞둔 기아와 식량난으로 중국내의 민족주의 세력에 의한 전운이 감돌게 되고 중국내의 서방 세계를 향한 군사력 이동이 서방세계에 포착이 된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의 갈등 속에서 국가 간의 이해가 충돌하고 이 가운데에서 바티칸은 신을 중심으로 한 사랑의 종교 윤리로 인해 이를 좌시할 수 없는 책임의식과 관행에 의한 세력 간의 갈등이 생긴다. 이 무렵 교황 폰티프의 갑작스런 서거로 교황청은 더욱 어수선해 지게 되면서 새로운 교황의 선출로 여러 차례의 선발 의식이 치루어 지지만 난항만을 거듭하다가 결국은 장외 세력이었던 키릴이 교황으로 선출되는 이변이 생기게 된다. 정치 논리로 해결할 수 없는 국가 간의 이해와 분쟁, 기아와 굶주림에 이제 세계 기독교 신앙의 중심 메카에 우뚝 서게 된 키릴 주교는 취임식에서 모든 허례와 격식을 타파하고 기성 교황청의 관례를 깨뜨리며 전 세계의 수천만명의 신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눔과 베품의 하나님의 윤리를 강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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