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고양이가 나에게 왔다
길고양이 파파라치가 된 두 남자의 수줍은 고백어느 날 고양이가… 우리 마음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그러나 운명처럼, 길 위의 고양이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 남자들이 있다.
한 남자는 시인이자 여행가이고, 또 한 남자는 CF감독. 시인은 사진기로 길고양이들을 매일매일 받아 적기 시작하고, CF감독은 비디오카메라로 길고양이들을 뒤쫓으며 그들에게 밥 주는 사람들을 만난다. 두 남자는 자주 보게 되는 고양이들에게는 이름도 지어주고, 밥도 챙기기 시작한다. 그렇게 조금씩 서로의 거리를 좁혀가는 길고양이들과 두 남자.
하지만 그들을 향한 세상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는데…
문득 두 남자는 길고양이들의 길 위의 삶을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인간의 체온은 36.5도. 고양이의 체온은 37.5도. 길고양이들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마음의 온도가 1도만, 그렇게 조금만 더 따뜻해지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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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작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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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차가운 아스팔트 길 위에 사는 길고양이들.more
그들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통을 뒤지며 살아간다.
일산에 사는 한 시인은 우연히 마주친 길고양이를 관찰하고 이를 사진으로 기록한다.
그리고 서울에 사는 한 남자, CF감독(나)은 길고양이를 동영상으로 찍는다.
이 영화는 두 남자의 길고양이 보고서이다.
"길 위에 사람이 산다. 그리고 고양이가 산다" 라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