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뚱뒤뚱, 몸이 불편한 사내를 업고 38살의 노총각이자 에이즈 감염자인 상우가 향하는 곳은 ‘전국에서 최고로 싼’ 창녀가 있는 서울 변두리 어디쯤의 한 오두막. 손님을 밀어 넣으며 상우는 엄마를 부른다. 지금 그가 데리고 온 손님을 맞이할, 세상에서 누구보다 상우가 가장 사랑하는 그의 엄마는 창녀다.
예순의 나이에 창녀가 되어야 했고, 엄마를 팔아가며 포주 노릇을 해야 했던 두 사람.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의 관계는 엄마를 버리고 떠난 상우의 아버지가 남긴 흔적이다. 젊은 여자와 새 가정을 꾸리고 평범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상우의 아버지. 그러나 사실 그는 광신도 아내, 히키코모리 아들(희철), 방황하는 딸(희수)과 함께 살고 있으며 그들에게도 예전처럼 상처를 주고 있다.
몸을 파는 엄마에 대한 연민과 에이즈에 대한 강박,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뒤 섞인 어느 날… 상우는 결단을 내린다.
more
예순의 나이에 창녀가 되어야 했고, 엄마를 팔아가며 포주 노릇을 해야 했던 두 사람. 이해하기 어려운 그들의 관계는 엄마를 버리고 떠난 상우의 아버지가 남긴 흔적이다. 젊은 여자와 새 가정을 꾸리고 평범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상우의 아버지. 그러나 사실 그는 광신도 아내, 히키코모리 아들(희철), 방황하는 딸(희수)과 함께 살고 있으며 그들에게도 예전처럼 상처를 주고 있다.
몸을 파는 엄마에 대한 연민과 에이즈에 대한 강박,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뒤 섞인 어느 날… 상우는 결단을 내린다.
동영상 (1)
- 제작 노트
-
가장 낮은 곳의 삶, 그들의 뜨거운 이야기more
전국에서 최고로 싼 년, <엄마는 창녀다>
이상우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자 국내 첫 개봉작인 <엄마는 창녀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를 ‘전국에서 최고로 싼’ 창녀로 홍보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38살 노총각 에이즈환자 상우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드라마다. 사회계층의 가장 낮은 곳에 버려진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단적으로 한국 사회의 문제를 짚어내며 ‘가족애’의 보편적인 감성을 담은 작품. 영화 <숨> 촬영부와 <시간> 연출부를 거친 ‘김기덕 사단’ 출신이기도 한 이상우 감독 본인이 직접 연기하고 연출했다. 개봉 전부터 ‘홍콩국제영화제(2010)’, ‘리옹아시아영화제(2010)’를 비롯 각종 영화제에 초청을 받으며 이상우 감독이 ‘포스트 김기덕’다운 면모를 과시한 가운데, 또 한 명의 문제적 감독의 탄생을 예고하는 <엄마는 창녀다>는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