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적인 삶을 살아가는 조셉의 일상은 하루하루가 파국의 연속이다. 그러던 조셉 앞에 기독교 자선가게에서 일하는 한나가 등장한다. 그녀는 조셉에게 구원의 여인이 되어 준다. 두 사람은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 시작하지만 어느날 한나가 과거의 비밀을 고백하면서 어둠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조셉은 다시 분노를 느끼고, 그의 주먹은 폭력을 예고하기 시작한다. 영화를 만든 패디 코시다인 감독은 감독으로서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역량도 보여준 인물이다. 그는 영국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연기자로서의 역량도 펼쳤다. <티라노소어>에도 다양한 배우들이 등장해 인물들의 매력을 더해 주고 있다. 피터 뮬란, 네드 데네히, 폴 콜웨이 등 화려하지는 않지만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여 주인공의 주변들을 메워주고 있다. 올해 선댄스 감독상 수상작이기도 <티라노소어>는 주인공의 변화를 따라 감정의 결을 묘사하는 캐릭터의 연출력이 빛나는 영국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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