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기가 파란색 단색의 바다 경치 영화 속에서 영화를 벽에 상영한다.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사용함으로써 파란색 페인트가 벽에 영사되는 바다의 이미지 틀에서 흘러 나오는 듯한 모습이 보여진다. 파란색 페인트는 방 전체를 채울 듯 점점 차오르며 반대편에는 흰색 빈 스크린을 남긴다. 영사된 이미지와 이를 보여주는 그림과의 관계, 영사된 필름 속의 부정적 긍정적 공간, 그리고 영화가 상영되는 방은 마치 바다에서 끊임없이 모습을 바꾸는 파도와 같이 영화에서 계속해서 움직인다. 이 작품은 요코하마 미술관에서 완성되는데 4개월 걸렸으며 이시다 타카시는 전속으로 활동하면서 두 가지 작품을 만들었다. 하나는 세 개의 싱크로나이즈된 스크린인 '바다의 벽' 설치 버전이며 다른 하나는 싱글 채널 버전인 '바다의 영화이다. '바다의 벽'은 영화 속 요소들이 말 그대로 그 틀 밖으로 흘러나오는 확장된 개념의 영상을 실현한 것이다. 움직이는 영상이 공간 속으로 실현되면서 영화, 그림, 공연 및 조각의 경계 역시 무너졌다. '바다의 영화'의 주제는 반복이다.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는 영화음악에 메아리치고 있다. 긴 침묵과 모리스 라벨 (Morris label)의 물에 대해 세 가지의 음악 작업, 목소리와 물소리를 사용해 만들어낸 영사기 소리는 모두 토모미 아다치 (ADACHI Tomomi)가 만든 작품 내에서 조작되었으며 반복되고 있다.
[출처] 바다의 영화-이시다 타카시 OAF 2010 오프 인 프랙티스 영상생태계 4 |작성자 O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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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다의 영화-이시다 타카시 OAF 2010 오프 인 프랙티스 영상생태계 4 |작성자 O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