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 년 전부터 훗카이도 등지에서 생활하며 자연을 우선으로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고수해온 아이누. 시대가 바뀜에 따라 그 차이를 인정받지 못하고 차별과 억압의 대상이 되어야 했던 그들은 수년간 이어진 민족말살 정책으로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민족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격동의 세월 속에서 결국 소수만이 살아 남은 아이누. 그러나 그들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스스로 아이누임을 당당하게 인정하는 신세대들이 아이누레블스라는 그룹을 결성, 그들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알리고 있다. 노래, 춤, 랩 등 아이누를 알리기 위한 그들의 공연으로 그들을 향한 세상의 눈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코 라이프 스타일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자연으로부터 얻는 아이누의 문화는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일본 시레코토 국립공원에는 아이누의 전통생활을 체험하기 위한 에코 투어 상품이 날이 갈수록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