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이, 행복하게 산다면… 그걸로 좋지 않아?”
“우리 둘이, 행복하게 산다면… 그걸로 좋지 않아?”1970년대 초반 일본
만화가 ‘아베 신이치’(미즈하시 켄지)는 여자 친구 ‘미요코 아사가야 기분’(마치다 마리)와 함께 도쿄 아사가야에서 살고 있다. 작가주의적 성향이 강한 아베는 창작에 대한 욕구가 강한 만화가이다. 뮤즈 미요코를 만나면서 그의 작품세계는 깊어져 가고, 미요코를 주인공으로 한 <미요코 아사가야 기분>은 만화잡지 ‘가로’에 실리게 된다. 아베는 젊은이들의 사랑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시기’를 감각적으로 담아낸다. 그러나 유난히 자신의 은밀한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던 아베는 곧 창작의 벽에 부딪히게 되지만... 고뇌하는 예술가 아베의 옆에는 언제나 그의 뮤즈인 미요코가 그 옆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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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초반
전 세계적으로 베트남 반전운동이 일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젊은이들에게 많은 정치적 이념이 불기 시작한다. 감정적인 동요가 강해지고 있을 무렵 일본의 대학 캠퍼스에서는 정치적 목적을 지닌 행동주의(activism)가 시작된다.
이때, ‘아베 신이치’는 만화가로 도쿄로 이사하면서 당시 재능 있는 신인 발굴에 총력을 쏟고 있던 만화잡지 ‘가로(GARO)’에 만화를 연재하게 된다. 그는 담백한 스토리텔링, 사생활 들여다보기, 사랑, 우정, 좌절, 의혹 등 모든 허구의 세계에서 다룰 수 있는 상황과 심리묘사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만화가 매력적이었던 것은 이 모든 것이 당시로선 새로운 것이었기 때문이다.
만화 속의 인물 ‘미요코’는 아베의 실제 부인이며 그의 뮤즈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아베’와 ‘미요코’의 순수하면서 파괴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