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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자식을 위하여

Familyship

2009 한국

단편 영화 상영시간 : 4분

감독 : 윤혜렴

출연 : 박세종 more

  • 네티즌8.00
아들은 산수 문제 9번을 풀고 있다. 사다리꼴 넓이를 구하라는 문제다. 아들이 끙끙대자 엄마는 회초리 대신 총을 겨눈다. 엄마를 킬러처럼, 아들을 희생자처럼 묘사한 첫 장면은 무섭다기보다 웃기다. 그까짓것 산수 문제 하나에 엄마를 총잡이로 둔갑시키다니. 악의없는 과장으로 여겨진다. 공포는 긴장을 풀고 난 그 다음에 온다. 엄마는 방아쇠를 당기기 직전 총에 맞아 죽는다. 엄마를 쏘아죽인 누군가의 뒤통수도 이내 피범벅이 된다. 별것 아닌 이유로 곁에 있는 상대가 죽어 마땅하다고 철석같이 믿는 그들, 이름하여 ‘가족’이다. 원할 때면 언제든 돌아가 기댈 수 있는 안온한 보금자리 따윈 더이상 없다. 가족은 생의 마지막 서식처라기보다 냉정한 계약의 일종이다. 지난해 대상 수상작 <남매의 집>에 출연하며 한국의 아기라 유야로 불린 박세종이 아들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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