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이별한 프랑스 여배우 줄리는, 영화 <포르투갈 수녀>의 촬영을 위해 리스본에 도착한다. 포르투갈인 어머니를 둔 덕분에 유창하게 현지 언어를 구사하는 줄리. 그녀는 뜸한 촬영 일정 속에서 매혹적인 도시, 리스본의 정취에 깊이 빠져들고 두 명의 남자와 스치는 만남을 갖는다. 이 짧은 여행은 그녀에게 운명적 사랑과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와이드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눈부신 풍광, 귀를 황홀케 하는 파두의 선율, 이를 배경으로 한 여주인공의 신비스런 여정. 이 영화는 아름다운 도시 리스본에 대한, 유진 그린 감독의 헌사와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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