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전국민중대학생연합에 소속된 청년공산당원들이 교회와 중학교를 점령한다. 마르크스주의의 유효성에 대해 토론하며, 학생들을 자극하는 청년들. 학생 몇 명을 체포하러 온 경찰관을 두고 거친 논쟁이 벌어지고, 리더인 라치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의 권력을 이어 받은 두 여학생이 사제들의 옷을 벗기고, 책을 던지고, 창문을 깨트리는 폭력을 행사하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되는데….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의 악순환’과 권력욕을 비판하는 강렬한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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