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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Habemus Papam We Have a Pope

2010 프랑스,이탈리아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2분

개봉일 : 2013-05-02 누적관객 : 4,274명

감독 : 난니 모레티

출연 : 미셸 피콜리(교황) 난니 모레티(남자 정신분석학자) more

  • 씨네216.00
  • 네티즌8.00

당신이 원하는 진정한 교황은 어디에 있습니까?

교황을 거부한 추기경
그의 용기가 세상을 감동 시킨다!

교황의 급사로 새로운 교황을 선출한다.
새로운 교황 멜빌은 선언 연설(HABEMUS PAPAM)을 거부하고, 바티칸 교황청서 도망친다.
당황한 교황청 대변인은 경비병에게 교황 행세를 대신하게 한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나선 교황은, 진실한 소망과 소명의 참다운 가치를 발견한다.
전세계인들이 고대해 온, 진정한 휴머니티와 감동이 이제 시작된다!

tip 영화의 원제목 라틴어 ‘하베무스 파팜’은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선포하는 선언문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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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3)


전문가 별점 (3명참여)

  • 6
    김혜리교황한테는 아무도 없다
  • 6
    박평식낮은 자리에서 여유롭게
  • 6
    이동진순하고 선하다(혹은, 순순하지만 선선하진 않다)
제작 노트
[ About Movie ]

전 세계를 패닉으로 몰아 넣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자진 사임
픽션이 논픽션이 되어버린 기막힌 우연!
“하느님 앞에서 나의 양심에 거듭 물었습니다. 고령으로 교황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할 만한 힘이 더는 남아 있지 않다는 확신에 이르렀습니다” 지난 2월 11일 사임의사를 밝힌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청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자신의 사임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교황 사임에 관한 규정은 교회법전 제332조 2항 “교황이 그의 임무를 사퇴하려면 유효조건으로서 그 사퇴가 자유로이 이루어지고 올바로 표시 되어야 하지만 아무에게도 그 사퇴의사가 수리될 필요는 없다” 고 명시 되어 있다. 따라서 교황의 사임여부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에 달린 문제이며 자신의 의사를 정당하고 자유롭게 표현한다면 언제라도 물러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12억 명에 달하는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 교황은 ‘신의 대리자’ 로써 기도와 행정 업무를 병행해야 하는 힘든 자리이기 때문에 교황 직에 오르고 싶어하는 추기경보다 오히려 거부하려는 추기경이 더 많아 교황 직을 선출할 때 마다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친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 단의 회의인 ‘콘클라베’는 ‘열쇠로 잠근다’는 의미로 1268년 무려 3년 동안 교황을 선출하지 못하자 참다 못한 일반 신자들이 추기경 단을 밖으로 나올 수 없도록 열쇠로 문을 잠갔다는 것이 ‘콘클라베’의 유래이다.

교황의 직위는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미니국가 바티칸 시국의 원수이며 이탈리아 수좌 대주교 겸 로마 교구 교구장이다. 초대 교황 성 베드로에서부터 베네딕토 16세까지 총 265명의 교황이 재위 했으며 국적별로는 이탈리아 출신이 210명으로 가장 많다. 또한 평균 재위기간은 약 8년으로 초대 교황 베드로가 34년간 재위해 최장 수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1590년 우르바누스 7세는 말라리아에 결려 즉위한지 불과 12일만에 선종하여 가장 짧은 재위 기간을 가진 교황으로 기록되어 있다.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직을 자진 사임해 전세계적으로 애도 기간을 거친 가운데, 2001년 <아들의 방>으로 칸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받은 난니 모레티 감독의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가 교황직 사임에 관한 내용을 다뤄 전세계의 비상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가 보여주는 픽션과 다르게 지난 3월13일 전 세계 115명의 추기경들이 새로운 교황을 투표한 결과 남미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체스코 1세가 제 266대 교황에 선출되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국민 감독 겸 배우 난니 모레티가 다시 돌아왔다!
이탈리아의 국민 감독 겸 배우이자 이 시대 최고의 거장으로 불리는 난니 모레티는 2001년 자신이 주연과 감독을 맡은 <아들의 방>으로 제 54회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탈리아 영화의 부활을 알렸다. 이탈리아 영화로는 1978년 이후 처음으로 칸느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난니 모레티의 <아들의 방>은 뜻밖의 사고로 아들을 잃고 슬픔에 젖은 한 중산층 가정의 붕괴를 담은 이야기로 영혼을 울리는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미카엘 하네케의 <피아니스트>, 조엘 코엔의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데이빗 린치의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 쟁쟁한 작품을 물리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은 난니 모레티 감독은 2006년 <악어>와 2007년 칸느 영화제 60주년을 기념한 옴니버스 영화 <그들 각자의 영화관>의 한 파트를 연출하였다.‘영화관’ 하면 떠오르는 느낌을 주제로 역대 황금 종려상 수상 감독 35명이 3분씩 만든 33편의 이야기를 묶은 <그들 각자의 영화관>에서 난니 모레티는 아련한 그만의 영화관과 영화에 대한 사색을 섬세하게 고백하며 진심함으로 영화를 대하고 있다.

난니 모레티는 뛰어난 연출력 외에도 <4월>, <나의 즐거운 일기>, <아들의 방> 등 자신의 작품 대부분에 주인공으로 출연하였다. 그리고 2009년 난니 모레티는 아내를 잃은 한 남자의 깊은 상실감을 그린 <조용한 혼돈>의 배우로 출연하여 이별과 맞닥뜨린 한 남자의 내면을 섬세하게 펼쳐 보여 호평을 이끌어 내었다.

근간 배우로의 활동과 함께 토리노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으며 연출의 세계에서 조금 벗어났던 난니 모레티가 새로운 교황 선출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유쾌한 휴먼드라마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의 감독을 맡자 제 64회 칸느 영화제는 그의 작품을 경쟁부문에 초청하여 다시 한번 거장의 작품을 반겨주었다.

이탈리아의 ‘우디 알렌’ 난니 모레티
웃음과 감동으로 이탈리아 박스오피스와 칸느를 장악하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국민 감독 겸 배우이자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난니 모레티는 그동안 정치를 풍자하는 코미디 영화를 주로 만들어 이탈리아의 ‘우디 알렌’으로 불리었다. 그러던 그는 아들을 잃은 한 남자의 상실감을 매끄럽게 풀어낸 영화 <아들의 방>을 통해 2001년 칸느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의 대열에 합류한다.

2006년 차기 작<악어>를 만들기 전까지 정치에 뛰어들어 시위대열의 맨 앞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난니 모레티는 이탈리아 토리노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 행정가로 변신하기도 하였다. 변화무상한 행보를 뒤로하고, 당당히 영화작가로 복귀한다는 소식을 접한 이탈리아 매스컴은 일제의 그의 차기작에 주목하였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작품을 구상하던 당시 이탈리아 기자들에게 난니 모레티는 “이번 작품은 이탈리아 정치와 현실에 얽힌 문제가 아닌 우울증에 걸린 한 교황의 이야기”라고 말하자 이탈리아 매스컴은 정치색을 배제한 그의 선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정치적 신념이 강한 그에게 정치와 종교는 함께할 수도 떨어질 수도 없지만, 모레티가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를 만들게 된 건 잠시만이라도 이탈리아의 현실을 잊고픈 욕망에서 시작됐다. 난니 모레티는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를 가벼운 톤으로 만들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정치나 막강한 힘을 풍자하는 영화로 만들지도 않을 거라고 잘라 말했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영화 속 교황은 소명과 소망 사이에서 갈등하더니 급기야 갑작스런 우울증 증세로 히스테릭 해진다. 교황의 증세를 파악하는 정신과 의사 역을 영화 구상 당시부터 직접 연기하고 싶었다 하는 난니 모레티는 “ 종교 지도자가 심신이 지치고 아파한다면, 가장 좋은 약은 무엇일까? “ 에 대한 화두를 영화를 접하는 관객에게 되묻는다.

종교와 한 인간의 심리를 지극히 사적인 공간으로 끌어들여 풀어갈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는 교황이라는 자리를 거부하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고픈 추기경 멜빌의 인간적인 고민과 꿈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끝내는 묵직한 깨달음을 영화를 보는 이들에게 선사한다.
난니 모레니의 재치 있는 문제제기와 명료하고 산뜻한 해결책에 끌린 칸느는 제 64회 칸느영화제 경쟁부문에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를 초청하며 거장의 귀환을 반겼다.
칸느영화제 공식 데일리지 스크린 데일리는 평점 3점 만점에 2.3점이란 우수한 평점과 호평일색의 환호를 쏟아내며, 64회 칸느 영화제 화제작 중 한편으로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을 꼽았다. 또한 이탈리아 개봉 당시 무려 24주간 장기 상영되며, 8백만 불에 가까운 흥행수익을 기록하여 종교 영화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배제 시키며 대중과의 소통에 성공하였다.

유럽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 총출동!
칸느와 베를린을 석권한 미셸 피콜리의 진한 감성 연기에 젖어들다!
1980년 <어둠속의 도약>으로 칸느영화제 남우 주연상을 수상하고 1982년 <이상한 사건>으로 베를린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미셸 피콜리가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에선 갑작스레 교황으로 추대된 멜빌 추기경을 맡았다.
그는 휴머니티 가득한 감성적이고 섬세한 감정 몰입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명 연기를 펼쳐 보인다. 장 뤽 고다르의 <경멸>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그는 무려 100편이 넘는 예술 영화와 상업 영화에 출연, 전세계 감독들이 인정하는 유럽 최고의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근간엔 프랑스를 대표하는 레오 카락스감독의 <홀리 모터스>에 출연, 명 연기를 다시 한번 선보였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는 주인공역의 미셸 피콜리 외에도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열연을 펼쳐, 달고 쓴 인생의 단면을 진중하고 깊은 울림으로 전달 해 주고 있다.

로마 교황청의 대변인 역을 맡은 에르지 스투르는 영상 시인 크쥐시토프 키에슬로브스키 감독의 <화이트>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로, 난니 모레티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다움 중 하나인 거짓말이 불러일으키는 해프닝을 유머러스하고 사랑스럽게 연기해 내었다.

그레고리 추기경 역을 맡은 레나토 스카르파는 난니 모레티감독의 <아들의 방>에서 해드 마스터 역으로 출연하였으며 <줄리아 줄리아> <일 포스티노>등 수 많은 작품을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렸다. 난니 모레티 감독의 페르소냐 중 한 명으로 이탈리아 남자 배우 중 페이소스 짙은 역할을 가장 잘 소화 하는 배우로 유럽 내에서 손꼽히는 연기파 배우다.

세바스코 추기경을 맡은 로베르토 노빌은 할리우드에서 주목한 배우이다. 롭 마샬의 뮤지컬 영화 <나인>에 출연하였으며, 난니 모레티 감독과는 <아들의 방>, <조용한 혼돈>에 함께 출연하였다.

이 밖에도 멜빌 추기경이 잃어버린 시간을 찾을 수 있도록 마음의 평안을 찾아주는 여성 심리치료사로 출연한 마리 게리타 부이는 영화 <시네마 천국>으로 잘 알려진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언노운 우먼>에 출연, 새로운 여배우 발견이란 찬사와 주목을 받았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다양한 사연과 하소연이 유럽 각국의 명품 배우들의 감성 연기에 힘 입어, 영화 속 이야기는 생기 있게 활력을 찾을 뿐 아니라 바티칸 시국서 잠적하게 된 추기경 멜빌이 어떠한 선택을 하게 될지 어렴풋이 짐작하게 되는 재미를 안겨 준다.

유럽 각국을 대표하는 명 배우들은 때론 웃음과 감동을 곳곳에 숨겨 놓았다. 관객은 곳곳에 숨은 보물을 찾듯, 명 배우들이 펼치는 팔색조 연기 향연에 매료 될 수 밖에 없다. 인생의 여러 단면을 짙은 감성과 깊은 울림으로 표현해 준 이들이야 말로,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를 수작으로 끌어 올린 일등 공신들이다.

교황보다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한 추기경의 용기 있는 고백!
유쾌한 웃음 속에 진정한 깨달음을 안겨주는 수작!
어느 날 갑자기 교황이 선종을 하여, 로마 교황청이 바쁘게 돌아간다.
전 세계에서 추기경들이 속속들이 바티칸에 모이고, 새로운 교황 선출을 위한 선거가 시작된다.
난니 모레티 감독은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의 공동 작가인 페데리카 폰트레몰리와 르판시스코 피콜로와 함께 모여 ‘발코니에 나가서 인사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새로 선출된 교황의 이야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단 이야기를 주고 받던 그 즉시, 작품 구상을 시작했다고 한다.

엄숙한 종교 영화 대신 교황 선출을 둘러 싸고 벌어지는 모습을 유머러스한 문제제기로 우회한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는 이전 난니 모레티 작품들과 확실히 다른 차별점이 있다.
난니 모레티의 비밀스러운 일기장을 열어본 것 같은 생생한 고백을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에서 확인 할 수 있는데, 이는 어렸을 때 부모님의 영향으로 가톨릭 교육을 받았지만 자기 자신은 신을 믿지 않는다고 누누이 밝혀왔던 난니 모레티 그 자신의 모습을 일정부분 투영하여, 유머러스하게 영화 속 장면으로 표현해냈기 때문이다.

교황이라는 막중한 자리보다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멜빌 추기경의 진실한 고백은 인간의 소망과 소명이 깃든 참다운 삶에 대한 난니 모레티 자신의 성장고백이며, 신념의 흔적이기도 하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에는 캐릭터들이 만들어 내는 휴머니티 가득한 유머가 곳곳에 등장한다. 난니 모레티감독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추기경들이 배우올림픽을 통해, 서로에 대한 경계와 어색함을 잊는 장면을 가장 사랑스러운 장면이라고 손꼽았다.
이와 함께 바티칸 시국의 추기경들이 달콤한 도넛과 카푸치노의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이야 말로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이며, 그 상황서 관객들이 느끼는 웃음에는 페이소스라는 달콤 쌉싸름한 인간미가 깃들어 있기에 난니 모레티 감독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속 한 장면이라고 손꼽았다.

난니 모레티 감독이 선사하는 달콤 쌉싸름한 휴머니즘 유머에 전세계 대중 관객들은 환호하였으며, 프랑스영화 전문 잡지 까이에 뒤 시네마에선 2011년 카이에 뒤 시네마 best 10 목록 중 1위로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를 선정하였다.

2011년 전세계 대중들과 영화 관계자 모두가 사랑한 영화로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가 꼽힌 것에 대해 난니 모레티 감독은 “TV를 통해 비쳐지는 바티칸이 아닌 인간적인 측면의 바티칸을 그렸기에 사랑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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