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에서 날아온 가장 특별한 축구 이야기
그들에게 축구는 유일한 희망이었고, 새로운 전쟁의 시작이었다.꿈과 현실, 박빙의 승부가 시작된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라크. 폭탄 테러가 일상이 돼버린 도시 키르쿠크의 파손된 스타디움에서 아수는 엄마, 남동생 여러 난민들과 함께 둥지를 틀고 살아가고 있다. 이웃의 아름다운 처녀 힐린을 마음에 담고 있지만, 전쟁과 가난에 얼룩진 일상의 무게가 버거울 뿐이다. 가난과 폭격의 두려움을 안고 버겁게 살아가는 스타디움 주민들. 유일한 즐거움은 삼삼오오 축구를 하거나, 때때로 하는 축구중계를 모여서 보는 것. 아수는 축구를 하다 지뢰사고로 다리를 잃고 실의에 빠진 동생과 주변 이웃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축구경기를 계획하고, 마침내 쿠르드족, 아랍인, 투르크멘족은 시합을 하기 위해 스타디움으로 모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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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전쟁의 비극. 샤우캇 아민 코르키 감독은 그 비극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이라크 키르쿠크의 파손된 스타디움. 이 곳에는 사담 후세인 정권 시절 쫓겨 온 여러 난민 가족들이 모여 산다. 아수는 지뢰 때문에 다리를 잃은 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그리고, 이웃 집에는 미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힐린이 살고 있다. 가난과 폭격의 두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몇 가지 기쁨 중의 하나는 축구를 보고 시합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수는 주변에 살고 있는 쿠르드인, 아랍인, 터키인 들을 모아 시합을 열기로 한다. 서로 다른 민족이지만, 축구 하나로 그들은 친근한 이웃이 되는 것이다.more
작품 속에서 파손된 스타디움이라는 공간은 이야기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곳은 주거공간이면서, 난민들의 놀이공간이기도 하고 아이들을 위한 수업이 이루어 지는 교육 공간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하나의 소 사회인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슬프고도 기묘한 공간적 이미지는 비극을 보다 극적으로 만드는 데에도 일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