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아내에게 결혼지참금을 돌려 줘야 하는 남자의 이야기. 레자는 평범한 공장 노동자이다. 하지만, 부부관계의 문제 때문에 아내인 자리는 이혼을 원하고, 레자는 결혼지참금을 돌려줘야 한다. 백방으로 돈을 구하러 다니던 레자는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는데…
페이만 하가니 감독은 통속적으로 이야기되는 이슬람 사회에서의 가부장적인 부부관계에 대한 관심은 접고, 보다 보편적인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비록 이란의 ‘결혼지참금’에 관련된 이혼의 방식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부부는 대등한 관계에 놓여있다. 특정 사회의 관습이나 가부장적 질서에 의한 관계가 아닌, 가장 기본적인 부부관계의 문제를 들춰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으로서의 체면을 고민하는 레자의 모습은 이란 사회가 지닌 독특한 가치관을 드러낸다. 권위는 잃어버렸지만, 책임감은 지키려는 남자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변화화고 있는 이란 사회의 한 단면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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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만 하가니 감독은 통속적으로 이야기되는 이슬람 사회에서의 가부장적인 부부관계에 대한 관심은 접고, 보다 보편적인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비록 이란의 ‘결혼지참금’에 관련된 이혼의 방식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부부는 대등한 관계에 놓여있다. 특정 사회의 관습이나 가부장적 질서에 의한 관계가 아닌, 가장 기본적인 부부관계의 문제를 들춰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으로서의 체면을 고민하는 레자의 모습은 이란 사회가 지닌 독특한 가치관을 드러낸다. 권위는 잃어버렸지만, 책임감은 지키려는 남자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변화화고 있는 이란 사회의 한 단면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