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동(東) 보스니아. 전쟁으로 성인 남자들을 모두 잃은 외딴 마을 ‘슬라브노’에는 여성들과 할아버지, 그리고 어린 소년, 소녀들만 남아 있다. 젊고 강인한 여인 알마는 슬라브노의 명물인 자두 잼과 과일, 피클 등을 한적한 도로변에 내다팔며 이 공동체의 삶을 유지하려 애쓴다. 어느 날, 마을을 매입하려는 개발업자들의 제안으로 이들은 딜레마에 빠지는데..... 바람에 날리는 알마의 스카프가 오랫동안 잔상을 남기는, 슬픔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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